아마존, 1분기 예상밖 호실적에도…클라우드 성장 둔화 '경고'

김상윤 2023. 4. 2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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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27일(현지시간) 월가의 예상을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예상 밖 실적을 올렸지만, 클라우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불안을 야기했다.

브라이온 올사브스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기업들이 경제 불확실성과 씨름하면서 클라우드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면서 "아마존 웹서비스(AWA)의 4월 성장률이 1분기보다 약 5%포인트 낮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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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AWS 매출 16% 증가..예상치 웃돌아
"4월 성장률, 5%포인트 낮아"..투자자 우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성장세↑
시간외 주가 8% 오르다 2% 하락으로 돌변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27일(현지시간) 월가의 예상을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4월 들어 클라우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발언에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마존은 지난 1∼3월 1274억달러(약 171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1164억달러)보다 9% 늘어난 규모로, 월가 기대치 1245달러(167조원)를 웃돌았다. 순이익도 32억달러(4조3000억원)로, 주당순이익은(EPS) 231센트였다.

예상 밖 실적을 올렸지만, 클라우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불안을 야기했다. 1분기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매출은 214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5분기 연속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고, 2분기에는 증가율이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투자자 일부는 연말께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이온 올사브스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기업들이 경제 불확실성과 씨름하면서 클라우드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면서 “아마존 웹서비스(AWA)의 4월 성장률이 1분기보다 약 5%포인트 낮다”고 언급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4.6% 상승한 아마존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8% 이상 오르다가 현재 2% 이상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후발주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실적과 비교된다. MS의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 퍼블릭 클라우드, 기업서비스 등이 포함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부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220억8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월가 추정치(219억4000만달러)를 웃돈 실적이다. 특히 MS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애저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은 2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MS는 클라우드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 개발사인 오픈AI(OpenAI)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어 애저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 역시 그간 수조원을 쏟아부었던 클라우드 부문은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구글의 1분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8% 성장한 74억5000만달러(약 10조원)였으며, 수익은 1억9000만달러(약 2500억원)를 기록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구글 클라우드는 매년 30%씩 성장하고 있다. 지난 4년간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로부터 인증을 받은 전문가들의 수가 15배 늘었다”고 말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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