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6이닝 5실점에도 3안타 2득점으로 스스로 4승 챙겼다(종합)

이재호 기자 2023. 4. 2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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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가 선발투수로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석에서 3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하며 스스로 시즌 4승을 만들었다.

오타니가 내려간 이후 7회는 불펜이 막은 에인절스는 8회초 좌완 불펜 호세 퀴하다의 부진으로 2실점 했지만 겨우 8-7 리드를 지켰다.

결국 9회 마무리투수인 카를로스 에스테베스가 올라와 무실점으로 막아 8-7로 승리해 오타니는 시즌 4승(무패)째를 거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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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가 선발투수로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석에서 3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하며 스스로 시즌 4승을 만들었다.

LA에인절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7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AFPBBNews = News1

오타니 쇼헤이는 3번타자 겸 선발투수로 나와 선발투수로 6이닝동안 93구를 던져 5실점 3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8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최고구속은 100.3마일. 평균자책점은 기존 0.64에서 1.85로 크게 올랐다. 타자로는 5타수 3안타(2루타1, 3루타1)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 0.278이 됐다.

이날 선발투수 오타니는 1회부터 3회까지 9타자를 상대로 삼진 5개를 뽑아내며 퍼펙트 투구를 했다. 정말 퍼펙트 게임도 가능하겠다고 생각이 들던 4회, 충격적인 부진이 시작됐다.

선두타자부터 몸에 맞는 공-도루 허용-폭투-볼넷-3점홈런-몸에 맞는 공-폭투-2점홈런-2루타로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충격의 5실점을 한 오타니다.

이렇게 급격하게 흔들렸음에도 5회 공 7개로 삼자범퇴를 하며 안정을 찾은 오타니는 6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역시 무실점으로 막으며 6이닝 5실점으로 선발투수 역할을 끝냈다.

투수로는 5실점이나 했지만 타석에서 그 부진을 완전히 만회했다. 전날(27일) 투런포를 쏘아 올렸던 타자 오타니는 좌완 선발 JP 시어스와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첫 타석에서 끈질기게 파울 커트를 하며 8구 승부 끝에 발로 만든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AFPBBNews = News1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팀의 5득점 빅이닝을 만드는 선제 1타점 2루타를 만든건 물론 득점까지 올렸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땅볼에 그친 타자 오타니는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때렸다. 담장 앞에서 잡히는 우익수 뜬공에 그치나 했지만 다소 포구 실책성 수비가 겹친 행운의 3루타였다. 이때 앤서니 렌던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득점까지 한 오타니다.

8-7로 앞선 8회말 마지막 타석 전까지 오타니는 1루타, 2루타, 3루타를 쳐 홈런만 치면 투수 최초의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할 수 있었다. 1사 1,2루에서 오타니는 중앙 담장쪽으로 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쳤고 모두가 홈런이 돼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아쉽게 담장 바로 앞에서 중견수에게 잡히며 사이클링 히트가 무산됐다.

에인절스 타선은 4회 오타니의 1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브랜든 드루리의 3점홈런이 터지며 5득점을 했다. 5-5로 맞선 5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2득점, 6회에는 오타니의 3루타에 이은 득점까지 터지며 8-5까지 앞서갔다.

오타니가 내려간 이후 7회는 불펜이 막은 에인절스는 8회초 좌완 불펜 호세 퀴하다의 부진으로 2실점 했지만 겨우 8-7 리드를 지켰다. 결국 9회 마무리투수인 카를로스 에스테베스가 올라와 무실점으로 막아 8-7로 승리해 오타니는 시즌 4승(무패)째를 거두게 됐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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