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경기 일정 연기 성공...팬들은 기뻐할 이유, 왜?

김환 기자 2023. 4. 2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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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가 경기 일정을 뒤로 미루는 데에 성공했다.

나폴리 관련 소식을 다루는 이탈리아 매체 '투토 나폴리'는 "나폴리와 살레르니타나의 경기는 일요일로 연기됐고, 우디네세와의 경기도 연기됐다. 나폴리와 살레르니타나는 일요일 오후 3시(현지시간)에 열릴 예정이다. 이미 결정된 것으로 보이며, 공식 보도 자료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나폴리의 경기 일정이 뒤로 미뤄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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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나폴리가 경기 일정을 뒤로 미루는 데에 성공했다.


나폴리 관련 소식을 다루는 이탈리아 매체 ‘투토 나폴리’는 “나폴리와 살레르니타나의 경기는 일요일로 연기됐고, 우디네세와의 경기도 연기됐다. 나폴리와 살레르니타나는 일요일 오후 3시(현지시간)에 열릴 예정이다. 이미 결정된 것으로 보이며, 공식 보도 자료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나폴리의 경기 일정이 뒤로 미뤄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초 나폴리는 29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살레르니타나와 리그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다. 이 경기는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경기다. 만약 라치오가 인터밀란전에서 비기거나 지고, 나폴리가 살레르니타나와의 경기에서 이긴다면 나폴리의 리그 조기 우승이 확정되는 것이었다.


연기 전 일정대로라면, 나폴리가 먼저 경기를 치른 뒤 라치오와 인터밀란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나폴리는 33년 만의 우승 세리머니를 확실하게 하고 싶은 마음에 경기 시간 변경을 요청했고, 이를 주관하는 단체에서 나폴리의 요구를 수락한 것으로 보인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나폴리와 살레르니타나의 경기는 30일 오후 10시에 얼린다. 라치오와 인터밀란의 경기가 7시 30분에 열리기 때문에 나폴리는 두 팀의 경기 결과를 알고 경기에 임하게 된다.


만약 라치오와 인터밀란의 경기가 무승부 혹은 라치오의 패배로 끝나고, 나폴리가 살레르니타나전에서 승리할 경우 곧바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다. 나폴리 역시 이 점을 고려해 경기 시간 연기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나폴리는 이번 우승 세리머니에 진심이다. 그도 그럴 게 나폴리의 마지막 리그 우승은 팀의 전설인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1989-90시즌. 그동안 몇 차례 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아쉬웠지만, 이번 시즌에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33년 만에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기대감이 상당할 게 당연하다.


나폴리 팬들의 행동에서도 알 수 있다. 나폴리 팬들은 지난 유벤투스 원정이 끝난 뒤 나폴리 공항에서부터 선수들을 환영했다. 또한 나폴리 시내에는 이미 벽화가 그려져 있으며, 마네킹이 배치되고 유니폼이 내걸리는 등 벌써부터 우승 세리머니 준비에 한창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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