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오토쇼 2023] 그란투리스모·그레칼레 ‘폴고레’, 마세라티의 전동화 시대가 온다

2023. 4. 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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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자동차 관련 선시 행사인 상하이 오토쇼 2023(Shanghai International Automobile Industry Exhibition)가 열린 가운데, 수 많은 브랜드들이 다채로운 차량들을 선보이며 대중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탈리아의 하이-퍼포먼스 럭셔리를 추구하는 자동차 브랜드, 마세라티 역시 참가하며 브랜드 MC20와 같은 ‘현재의 마세라티’를 선보이고 앞으로 데뷔를 예고한 여러 차량들을 선보였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마세라티의 새로운 변화,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전동화 모델,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와 ‘그레칼레 폴고레’가 자리해 현장을 찾은 많은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

폭발적인 퍼포먼스, 럭셔리 GT의 부활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는 ‘짧은 공백’을 마치고 돌아오는 고성능 GT 라인업을 담당하는 초고성능 전기 GT 모델이다. 긴 보닛, 매끄러운 실루엣과 볼륨감이 돋보이는 차체 위에 2도어 쿠페는 말 그대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늘씬하게 다듬어진 2도어 쿠페 위에는 ‘폴고레’만의 디테일이 곳곳에 자리한다. 구리색으로 다듬어진 프론트 그릴은 물론, 측면의 펜더, 휠 등 여러 부분에도 구리색이 더해져 ‘특별한 감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

실내 공간은 그레칼레에서 처음 공개된 마세라티의 ‘최신 디자인 기조’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새로운 스티어링 휠과 보다 기술적인 디지털 요소들이 더해졌고,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소재, 연출 등이 공간의 가치를 더했다.

여기에 우수한 만족감의 디지털 타임피스와 헤드 업 디스플레이 등이 마련됐다. 또한 19개 스피커 기반의 소너스 파베르(Sonus Faber) 사의 매력적인 사운드가 실내 공간을 가득 채워 ‘장거리 여정’에서의 쾌적함을 자아낸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

폭발적인 성능의 ‘그란투리스모 폴고레’

폴고레는 그 어떤 고성능 전기차와 비교하더라도 부족함이 없다. 강력한 전기 모터 세개를 묶어 하나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환산 출력 761마력, 137.7kg.m의 토크를 내 역대 가장 강력한 마세라티 퍼포먼스를 구현한다.

이러한 구성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단 2.8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200km/h까지도 8.8초 만에 도달할 수 있는 가공할 움직임을 예고한다. 더불어 배터리 역시 92.5kWh(가용 83kWh)로 넉넉하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

한편 마세라티는 포뮬러 E를 준비하고, 개발하며 획득한 800V 시스템을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에 적용했다. 덧붙여 T 형태의 배터리 패키지 등 다채로운 노력을 통해 50:50의 무게 중심을 구현해 보다 우수한 운동 성능, 민첩성을 보장한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마세라티의 새로운 DNA, 그레칼레 폴고레

그레칼레 폴고레는 MC20의 디자인을 SUV에 적합하게 다듬은 중형 SUV, 그레칼레의 전동화 모델이다. 또한 중형 SUV인 만큼 앞서 데뷔한 마세라티의 퍼포먼스 대형 SUV, 르반떼와 함께 브랜드 SUV 라인업을 이끈다.

그리고 이러한 그레칼레의 ‘전동화 모델’이 바로 그레칼레 폴고레다. 그레칼레 폴고레는 그란투리모 폴고레와 유사한 방식의 변화, 그리고 디테일을 더하며 마세라티 ‘폴고레’만의 존재감을 강조한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실제 프론트 그릴과 바디킷, 측면 등 차체 곳곳에 구리색 디테일이 더해져 폴고레 모델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연출하고, 머플러 팁을 지워낸 바디킷, 그리고 폴고레 전용의 디자인을 더한 휠 등을 더해 특별함을 강조했다.

실내 공간은 기존의 그레칼레와 큰 차이가 없다. 날렵한 차체 실루엣에도 불구하고 개방감 넓은 공간을 마련하고 다채로운 기술 요소를 더했다. 또한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 소너스 파베르 사운드 시스템이 특별함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1열 공간과 2열 공간 모두 고급스럽고 깔끔히 다듬어진 시트가 자리하고, 패밀리 SUV로도 손색이 없는 거주성, 그리고 다채로운 상황에 능숙히 대응할 수 있는 수납공간, 적재공간이 자리한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퍼포먼스와 운영의 공존

그레칼레 폴고레의 구동 시스템은 앞서 공개된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보다 낮은 출력의 구성을 갖췄으나, 보다 넉넉한 배터리를 통해 주행거리 및 ‘운영의 매력’을 더하는 모습이다.

실제 세 개의 전기 모터를 조합한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와 달리 그레칼레 폴고레는 두 개의 전기 모터를 조합해 구동계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410kW의 출력을 낸다. 이는 환산 시 약 557마력에 이르며 토크 역시 83.6kg.m에 이른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이를 바탕으로 그레칼레 폴고레는 정지 상태에서 단 4.1초 만에 시속 100km에 이르고, 최고 속도 역시 220km/h에 이른다. 이는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에 비해 뒤쳐지는 모습이지만 ‘고성능 전기 SUV’라 평가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한 SUV의 체격을 바탕으로 배터리 용량을 보다 넉넉히 마련했다. 실제 그레칼레 폴고레는 105kW의 배터리 배키지를 통해 1회 충전 시 500km(WLTP 기준)에 이르는 주행 거리를 보장하며 고속 충전 및 각종 기능을 더했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마세라티의 새로운 거점이 될 중국 시장

마세라티의 새로운 전동화 모델이 등장하며, 마세라티는 새로운 전략을 내세웠다. 바로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중국 시장에서의 ‘행보’에 더 많은 노력을 더할 예정이다.

실제 마세라티 측에서는 “브랜드의 전기화 미래는 중국 시장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전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실적을 끌어 올려 ‘브랜드 전반의 환경’을 개선할 의지를 드러냈다.

마세라티 전동화 플랫폼

그리고 이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순수 전기 사양을 투입한다. 그리고 이러한 ‘전동화 행보’는 오는 2030년으로 이어져 ‘브랜드의 신규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채울 예정이다.

한편 이러한 변화는 국내 시장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 기술, 전기차 등에 대한 관심이 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특별한 매력’ 그리고 우수한 출력을 과시하는 전기차들은 분명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하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

최근 몇 년 동안 ‘포트폴리오의 변화’가 적었던 마세라티는 보다 다채롭고, 더욱 우수한 전기차 등을 앞세워 보다 매력적이고, 시대으이 흐름에 발 맞추는’새로운 시대의 마세라티’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게 ‘E-마세라티’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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