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변의 희생양’ 부덴홀저 밀워키 감독, “실망스럽지만, 우리는 다시 일어날 수 있다”

박종호 2023. 4. 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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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의 시즌이 끝났다.

하지만 밀워키의 사령탑은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를 남겼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1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밀워키는 8번 시드 마이애미에 발목을 잡히며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던 밀워키의 이번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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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의 시즌이 끝났다. 하지만 밀워키의 사령탑은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를 남겼다.

밀워키 벅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2~2023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126-128로 패했다. 1번 시드로 올라갔지만, 1대 4로 패하며 역대급 ‘업셋’의 희생양이 된 밀워키였다.

밀워키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야니스 아데토쿰보(211cm, F)와 크리스 미들턴(201cm, F)을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기 때문. 하지만 지미 버틀러(201cm, F)와 게이브 빈센트(188cm, G)를 제어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 결과, 33-36으로 1쿼터를 마쳤다.

밀워키는 2쿼터 다시 힘을 냈다. 1쿼터 뜨거웠던 미들턴은 잠잠했지만, 브룩 로페즈(213cm, C)와 아데토쿰보가 18점을 올리며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 그 결과, 2쿼터 시작 3분 10초에 역전에 성공했고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비록 쿼터 종료 4초 전 빈센트에게 3점슛을 내줬지만, 69-63이 됐다.

한번 흐름을 탄 밀워키는 계속 몰아쳤다. 미들턴이 3쿼터에만 11점을, 아데토쿰보가 10점을, 로페즈가 6점을 올렸다. 4쿼터 중반 야투 난조에 시달렸음에도 점수 차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하지만 4쿼터 후반 경기 흐름은 이상하게 변했다. 버틀러를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 버틀러에게 연속으로 11점을 내줬다. 빈센트에게 3점슛도 허용했다. 그리고 4쿼터 종료 0.5초 전 버틀러의 앨리웁 득점을 막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갔다. 그리고 분위기도 상대에게 내줬다.

연장에서 아데토쿰보가 5점을 올렸지만, 다른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경기 종료 직전 2점 차 뒤진 슈팅 상황 기회도 있었지만, 그레이스 알랜(193cm, G)이 슈팅을 시도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끝났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1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밀워키는 8번 시드 마이애미에 발목을 잡히며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다소 아쉬운 시즌 마무리였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던 밀워키의 이번 시즌이었다.

이에 경기 후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정말 실망스럽고 좌절스럽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후 “하지만 나는 언제나처럼 우리 팀을 사랑한다. 우리는 다시 일어날 힘이 있다. 비록 이번 시즌은 끝났지만, 우리는 패배를 잊지 않고 더 강해져서 올 것이다.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이번 패배로 더 많은 것을 느끼면 좋겠다”라는 각오와 함께 시즌을 총평했다.

과연 이번 시즌 업셋의 희생양이 된 밀워키가 다음 시즌에는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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