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감수하고 1군에 올렸다. 김유성에 대한 두산 내부의 현실적인 기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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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 받을 것은 감수하고 1군에 올렸다.
그러면서 "아마 1군에서 최승용은 좌완 투수니까 그렇다고치더라도 김동주와 좋은 경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유성은 전천후로 쓸 수 있다. 정철원이나 홍건희가 힘들 때 그 자리를 메워도 되고, 아니면 김동주가 힘겨워할때 자리에 들어가도 된다. 팀 전력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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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종 가치는 직구가 가장 뛰어나고 변화구도 평균 이상, 좌타자 상대가 관건”
“김동주와 좋은 경쟁 될 것. 릴리프, 선발 모두 가능한 자원”
현실적인 기대치는 5선발 경쟁 + 롱릴리프
많은 비난 감수하고 김유성 빠른 1군콜업, 어떤 결과 나올까
[파이낸셜뉴스] 비난 받을 것은 감수하고 1군에 올렸다. 조금 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빠른' 1군 콜업이다.
김유성(21)을 활용하겠다는, 피해자와 합의가 된 만큼 김유성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두산 베어스 구단의 의지다. 그렇다면 이제 김유성의 등판 타이밍이 언제일지, 그가 어떤 보직을 맡을 것이며 그에 대한 현실적인 기대치가 어느 정도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외부적인 요인을 모두 제외하고 ‘전력적인 요인’만 고려했을 때 두산에서 김유성에게 거는 기대치는 꽤 크다. 최근 3~4년간 두산에 입단한 투수 가운데에서 김유성의 자질이 No.1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두산 베어스 퓨처스 전력 분석팀 관계자는 김유성에 대해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4년 이내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던 투수 가운데에서는 최고라고 보여진다. 무엇보다 포심이 정말 좋다. 커브나 슬라이더같은 다른 변화구의 구종가치도 평균 이상이지만, 포심이 워낙 좋아서 충분히 1군에서 쓸 수 있는 선수다. 무엇보다 경기 체력도 상당히 좋은 선수다. 지금 당장 100개 정도를 던지면서 150km 정도는 던질 수 있는 힘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정훈 퓨처스 감독의 평가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2군에서 최고로 좋은 피칭을 했을 때는 그 피칭만 가지고도 1군에 충분히 선발로 들어갈 수 있는 정도라고 보여진다. 고려대학교 2학년때 우리와 연습경기를 할 때 처음 봤다. 그런데 우리 팀의 육성 과정을 거치면서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직구 무브먼트도 좋았고 슬라이더 포크볼도 잘 던진다. 타자 입장에서 보기 그리 편한 변화구가 아니다. KBO 리그에서 우타자들이 고전할 것이다. 다만, 좌타자에게 아직 좀 약한 편이다. 좌타자에게는 제구가 좀 불편해보이더라. 이 부분은 이겨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1군에서 최승용은 좌완 투수니까 그렇다고치더라도 김동주와 좋은 경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유성은 전천후로 쓸 수 있다. 정철원이나 홍건희가 힘들 때 그 자리를 메워도 되고, 아니면 김동주가 힘겨워할때 자리에 들어가도 된다. 팀 전력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 전력분석팀과 이정훈 퓨처스 감독의 말을 종합하면 김유성에게 거는 현 시점의 기대치는 '5선발' 혹은 '롱릴리프'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김유성은 내동중 3학년이던 2017년 내동중 학교폭력위원회로부터 출석 정지 5일 징계를 받았고, 2018년 2월 창원지방법원의 20시간 심리치료 수강과 40시간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도 2020년 9월 김유성에게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NC 다이노스는 2021 1차 지명 신인으로 김유성을 뽑았지만, 싸늘한 여론에 지명을 철회했다. 고려대에 진학한 뒤에도 김유성의 가족이 피해자 가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논란을 더 키웠다.
두산은 비판을 감수하고서 김유성을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뽑았고, 1억5천만원에 계약했다. 김유성은 피해자와 합의하고자 애썼고 최근 용서를 받았다. 퓨처스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13이닝 6피안타 4실점(평균자책점 2.77), 16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승엽 감독은 "일단 김유성을 불펜 투수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성은 “ 피해자와 가족께서 '응원한다'고 말씀해주셨다. 나를 용서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팀에 도움이 되는 모범적인 선수가 되겠다”라고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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