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너야?'...실점 기여+빅 찬스 미스 → 비판 댓글 '폭발'

▲ 맨유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에릭 다이어(오른쪽)

▲ 맨유전을 지휘한 토트넘의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또다시 토트넘을 위기에 빠트렸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에릭 다이어의 플레이가 여전히 불안했다. 맨유가 1-0으로 앞서던 전반 44분 마커스 래시포드가 역습 기회를 맞이했다. 다이어는 곧바로 따라갔지만 가까이 붙지 않았다. 래시포드는 쉽게 슈팅 각도를 만들었다. 결국 아무 견제도 하지 못하며 허무하게 추가 골을 내줬다.

▲ 래시포드에게 슈팅 각도를 열어주는 다이어

▲ 결정적인 헤더 찬스를 놓치는 다이어

결정적인 기회도 놓쳤다. 1-2로 밀려있던 후반 24분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시도했다. 왼쪽에서 올라온 이반 페리시치의 크로스가 다이어를 향했다. 순간적으로 맨유의 모든 수비수가 놓쳤다. 하지만 다이어의 헤더는 골문을 크게 빗나갔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은 땅을 치며 아쉬워했다. 만약 이 골이 들어갔다면, 토트넘은 빠르게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다이어에게 양 팀 선발 선수 중 두 번째로 낮은 평점 6.3을 부여했다.

다이어는 최근 불안한 수비로 많은 비판을 받지만, 꾸준히 기회를 얻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2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31경기)에 출전했다. 토트넘은 현재 최다 실점 6위(53실점)에 올라 있다. 다이어의 수비가 불안하다는 지표다.

토트넘 팬들도 단단히 화났다. 토트넘은 경기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맨유전 결과가 담긴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다이어를 팔아라” 등의 비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다이어의 부진을 손흥민이 만회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동점 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리그 9호 골이자, 팀을 위기에서 구한 귀중한 골이었다.

▲ 맨유전에서 동점 골을 넣는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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