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부커상 후보 소설 '고래'의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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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관의 소설 '고래'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진입했다.
지난 2004년 출간된 소설이 19년 만에 다시 주목받게 된 건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 최종후보에 들면서다.
그러나 그 격차가 대략 10% 포인트 정도로, 통상 소설 분야에서 보이는 남녀 간 판매 비중 격차보다는 작았다.
구매자 중 60대 이상 남성 독자 비중도 10.8%나 차지하며 다른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와는 다른 판매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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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천명관의 소설 '고래'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진입했다. 지난 2004년 출간된 소설이 19년 만에 다시 주목받게 된 건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 최종후보에 들면서다.
28일 교보문고가 집계한 4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고래'는 30위로 새로 진입했다. 구매층은 30대부터 50대까지의 독자가 주류를 이뤘다.
성별로는 여성 독자(55.3%)가 남성보다 많았다. 그러나 그 격차가 대략 10% 포인트 정도로, 통상 소설 분야에서 보이는 남녀 간 판매 비중 격차보다는 작았다.
구매자 중 60대 이상 남성 독자 비중도 10.8%나 차지하며 다른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와는 다른 판매 양상을 보였다. 이는 해외 문학상에 대한 공신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고연령대 독자들의 관심이 녹아든 것으로 보인다고 교보문고는 분석했다.
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은 '김미경의 마흔수업'을 따돌리고 9주 연속 1위를 수성했다. 3위 '사장학개론', 4위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난주와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프란츠 카프카의 '돌연한 출발'은 13계단 상승하며 7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책은 카프카의 육필 원고와 친필 사인, 드로잉 화보, 단편 소설 등을 담았다.
윤정은 소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전주보다 3계단 오른 8위를 차지했고, 신진상의 자기계발서 '내일을 바꾸는 인생 공부'는 11위로 진입했다.
교보문고 4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4월19~25일 판매 기준)
1. 세이노의 가르침(세이노·데이원)
2. 김미경의 마흔 수업(김미경·어웨이크북스)
3. 사장학개론(김승호·스노우폭스북스)
4. 스즈메의 문단속(신카이 마코토·대원씨아이)
5.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장하준·부키)
6. 제1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이미상·문학동네)
7. 돌연한 출발(프란츠 카프카·민음사)
8.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윤정은·북로망스)
9.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김상현·필름)
10. 원씽(게리 켈러·비즈니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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