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배드민턴 선수단 태운 승합차와 1t 트럭 충돌…8명 사상

김현수 기자 2023. 4. 2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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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오후 8시14분쯤 청송군 파천면 국도에서 트럭과 광주광역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 배드민턴 선수단이 탄 차량이 충돌해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청송군 국도에서 초등학교 배드민턴 선수단을 태운 승합차와 1t 트럭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경북 청송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8시14분쯤 청송군 파천면 국도에서 트럭과 광주광역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 배드민턴 선수단이 탄 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인 70대 남성이 숨지고, 승합차에 탄 초등학생과 코치 등 7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중 학생 2명은 정강이 골절과 장기 출혈 등으로 긴급수술을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청송에서 열린 대한배드민턴협회장기 전국 대회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중에 사고를 당했다.

사고는 중앙분리대가 없는 편도 1차로에서 발생했다. 트럭과 승합차 중 한쪽이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음주운전 등 운전자 과실 여부와 학생들에 대한 안전조치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발생 위치 등으로 미뤄봤을 때 트럭이 중앙선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사고를 통보받은 즉시 교육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단을 구성하고 피해 학생이 치료 중인 병원에 교사들과 장학사들을 급파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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