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 폼 미쳤다' 만루위기 넘긴 에이스 포효에 입틀막 감탄, 덕아웃 1열 직관한 토종에이스의 흐뭇한 미소

허상욱 2023. 4. 2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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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에이스 원태인이 2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는 뷰캐넌의 포효를 보며 입을 막고 감탄했다.

삼성은 4회 터진 구자욱의 홈런으로 1대0 리드를 이어갔고 뷰캐넌은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상대선발 알칸타라와의 명품 투수전을 이어갔다.

그 후 뷰캐넌은 양석환과 김재환을 중견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양의지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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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원태인이 6회초 위기를 막아내고 덕아웃으로 향하는 공민규와 뷰캐넌을 보며 미소짓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4.26/

[대구=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삼성 에이스 원태인이 2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는 뷰캐넌의 포효를 보며 입을 막고 감탄했다.

삼성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과의 첫 맞대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뷰캐넌의 호투가 돋보였다. 이날 선발로 나선 뷰캐넌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을 기록하는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삼성은 4회 터진 구자욱의 홈런으로 1대0 리드를 이어갔고 뷰캐넌은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상대선발 알칸타라와의 명품 투수전을 이어갔다.

5회까지 상대 타선을 잘 막아낸 뷰캐넌이 최대 위기를 맞은 건 6회였다.

선두타자 정수빈에 좌익수 앞 안타를 허용했고 희생번트를 시도하던 조수행에 번트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 후 뷰캐넌은 양석환과 김재환을 중견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양의지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2사 만루 상황, 이날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던 로하스와 뷰캐넌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뷰캐넌은 볼카운트 1B 2S의 유리한 카운트 승부에서 몸쪽 144㎞ 커터를 던져 로하스의 방망이를 이끌어냈고 높이 뜬 파울플라이를 3루수 공민규가 잡아내자 포효했다.

6이닝 무실점 투구로 모든 것을 쏟아낸 뷰캐넌의 포효였다.

짜릿한 포효와 함께 자신의 임무를 마친 뷰캐넌은 그라운드에 떨어진 공민규의 모자를 주워들어 무심한듯 툭 던져줬고 동료들의 환호를 받으며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1-0으로 리드하던 6회초 2사 1,3루 양의지 타석, 정현욱 투수코치와 긴급회의를 하는 뷰캐넌 강민호 배터리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낸후 2사 만루, 로하스와의 승부를 펼치는 뷰캐넌
'민호! 머리 위에 공 있어!' 로하스의 파울플라이를 향해 손짓하는 뷰캐넌
'내 쪽이 아니야!' 높이 뜬 타구가 휘어지며 3루쪽으로 향하자 3루수를 향해 콜을 하는 강민호
모자가 벗겨지는 줄도 모르고 타구를 향해 돌진하는 공민규
하마터면 놓칠 뻔! 공민규의 글러브에 아슬아슬에게 들어간 로하스의 타구
타구를 잡고 안도하는 공민규와 위기탈출 짜릿함에 포효하는 뷰캐넌
'오다 주웠다!' 공민규의 모자를 시크하게 주워들어 건네주고
'역시 뷰캐넌이네' 뷰캐넌과 공민규를 보며 감탄하는 덕아웃1열 직관러 원태인
오늘도 최고의 피칭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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