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이너스 수출·무역적자 지속 예상…원화 약세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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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한국 수출과 미국, 유로존의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돼 있다.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에 주목하는 가운데 통화정책과 펀더멘털 차이는 외환시장에서 환율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또 5월 FOMC 에서 금리 인상 이후 동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나 통화긴축 관련 불확실성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점쳤다.
유로존에서도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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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 주 한국 수출과 미국, 유로존의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돼 있다.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에 주목하는 가운데 통화정책과 펀더멘털 차이는 외환시장에서 환율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면 정책금리는 5.00∼5.25%가 된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올해 전망한 목표 최종금리 중간값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긴축 기조는 마무리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다만 미국의 근원물가 수준이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하는 만큼 연준의장의 발언은 매파적일 것으로 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은행 사태 이후 금융기관 대출 기준 강화에 따른 긴축 효과가 금리 인상을 대체하며 추가 금리 인상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나 노동시장이 아직 양호하고 인플레이션 경계감도 여전한 만큼 추가 금리 인상의 여지를 열어둘 것으로 본다”며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시장 내 기대 인플레이션이 다시 높아질 경우 이후 높은 물가와 경기 위축이라는 이중고를 겪을 수 있기에 연준의 매파적인 태도가 아직 필요하다”고 했다.
또 5월 FOMC 에서 금리 인상 이후 동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나 통화긴축 관련 불확실성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점쳤다. 김 연구원은 “5월 중 발표될 4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둔화가 예상보다 더딜 가능성이 높고, 낮은 실업률 수준과 지표들이 혼재된 흐름을 보이는 만큼 6월 FOMC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둔 논란은 계속될 수 있다”고 했다.
유로존에서도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돼 있다. 현 기준금리 3.5%에서 추가로 0.50%포인트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경기 측면에서도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의 OECD 경기선행지수가 반등세를 보이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체감경기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유로존의 헤드라인 물가 상승률은 둔화되고 있지만 근원물가는 여전히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이에 대응한 긴축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원화는 달러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펀더멘털과 대내외 금리차, 대외 불안 요인에 좀더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다”며 “주초 4월 한국 수출입 동향이 발표된다. 마이너스 수출과 무역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만큼 원화에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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