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박수 23번 받은 尹 영어 연설…美 의원들 "역사적 연설"

최동현 기자 나연준 기자 2023. 4. 2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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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연설이 끝난 직후 에드 마키 상원의원 등 상·하원 의원 30여명이 윤 대통령에게 사인 요청을 하고, 가족 중 한국전 참전용사가 있는 의원들도 다가와 각별한 감사 인사를 전해 윤 대통령이 한동안 본회의장 안에 머물러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을 만난 의원들은 "extraordinary(엄청나다), historic speech(역사적인 연설), wonderful(대단하다), beautiful(아름답다)"이라는 말로 연설에 찬사를 보냈다"고 윤 대통령에 대한 미 상·하원 의원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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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44분간 영어로 연설…"BTS보다 먼저 왔다" 조크도
매카시 의장, 尹 열창 언급하며 "가수 음성 보유한 줄"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에 앞서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4.28 ⓒ AFP=뉴스1

(서울·워싱턴=뉴스1) 최동현 나연준 기자 = 대통령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의원들로부터 23번의 기립박수를 받았던 윤석열 대통령의 합동 연설에 대해 "대통령을 만난 미 의원들은 "역사적인 연설(historic speech), 엄청나다(extraordinary)" 등 찬사를 보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연설이 끝난 직후 에드 마키 상원의원 등 상·하원 의원 30여명이 윤 대통령에게 사인 요청을 하고, 가족 중 한국전 참전용사가 있는 의원들도 다가와 각별한 감사 인사를 전해 윤 대통령이 한동안 본회의장 안에 머물러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합동연설에서 "한미 동맹이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설은 영어로 진행됐으며, 윤 대통령은 연설 중간에 자기가 미 의회에는 아이돌 그룹 BTS보다 먼저 왔다며 영어로 깜짝 언급을 했다.

윤 대통령 연설에 의원석과 방청석에선 박수가 총 58번, 기립박수는 23번 터져나왔다. 윤 대통령은 역대 한국 대통령 중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한 7번째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한국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연설을 한 건 2013년 박근혜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1950년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이 거의 없어질 뻔했을 때 자유세계가 달려와서 한국의 자유를 지켜주고 한국을 번영시키는 기틀을 마련해준 과거, 그리고 70여 년이 흐른 지금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 있고 그 누구도 기대하거나 예측하지 못한 지금의 한국의 모습을 만들어 낸 현재,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 법치 수호를 위해 함께 피를 나눈 혈맹으로서 앞으로도 미국과 지켜갈 가치동맹, 글로벌 동맹 그리고 정의 동맹의 미래를 제시했다"고 대통령의 연설을 요약 설명했다.

또 "(미) 상․하원 여야 지도부가 합동 연설 초청장에 공동 서명하고 직접 한국을 방문해 연설을 초청하는 전례 없던 예우와 함께 미국 의회 의원들은 대통령의 연설에 맞춰 상원과 하원에서 각각 동맹 70주년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미 의회의 전례없는 수준의 예우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을 만난 의원들은 "extraordinary(엄청나다), historic speech(역사적인 연설), wonderful(대단하다), beautiful(아름답다)"이라는 말로 연설에 찬사를 보냈다"고 윤 대통령에 대한 미 상·하원 의원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김 수석은 "(연설 후에) 미국 상·하원 의원들의 환대와 우정은 이후 매카시 하원 의장 주최로 열린 리셉션에서도 이어졌다"며 "이후 이어진 부통령․국무장관 주최 국빈 오찬에서는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인 허비 행콕과 다이안 리브스가 무대에 올라 재즈 공연을 선사했다"고 했다.

매카시 의장은 리셉션에서 윤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의 주최로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애창곡인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직접 부른 것은 언급하면서 "그렇게 좋은 가수 음성을 보유하고 계신지 몰랐다"고 덕담을 건넸다고 한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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