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기준금리 '10%p' 기습 인상…페소 폭락 차단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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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이 기준금리를 단번에 10%포인트(p) 인상해 91%로 높였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BCRA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암시장에서 폭락한 페소화를 안정화하기 위해 금리를 기습적으로 끌어 올렸다.
급격한 금리인상 소식으로 암시장에서 페소화 가치는 이날 1.3% 올라 달러당 환율은 463~468페소를 나타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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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이 기준금리를 단번에 10%포인트(p) 인상해 91%로 높였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BCRA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암시장에서 폭락한 페소화를 안정화하기 위해 금리를 기습적으로 끌어 올렸다.
연간 100%가 넘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가 3%p 인상된지 일주일 만이다.
한 은행 소식통은 로이터에 "오늘 BCRA가 금리를 흔들어 놓았다"고 말했다.
급격한 금리인상 소식으로 암시장에서 페소화 가치는 이날 1.3% 올라 달러당 환율은 463~468페소를 나타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하지만 공식환율인 달러당 222페소보다 100% 이상 높은 수준으로 암시장에서 페소화 가치는 훨씬 낮다.
금리가 오르면 저축자금 유입으로 페소화 가치가 강세를 보일 수 있지만 대출과 경제성장에 부담이 커진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사란디컨설팅의 세르히오 초자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이번 금리인상이 고무적인 조치지만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 레오나르도 치알바는 이번 조치로 당장은 시장을 안정화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해결은 아니라며 10월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지출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나온 임시방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근본적인 문제는 재정이며 선거가 있는 올해 필요한 치료법을 찾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주요 곡물과 소고기 수출국인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104%로 치솟았고 올해 전체로 물가가 110~130% 상승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440억달러 규모의 대출프로그램을 받고 있는데 실질금리를 플러스로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며 부족한 외환보유고를 늘려야 하는 조건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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