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BTS 매트리스부터 무중력 안마의자까지"…코웨이 갤러리 가보니
인테리어 및 체험 요소 강화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지금부터 자동 체압 분산을 위해 측정을 시작하겠습니다"
안락한 침대에서 신체 부위별로 나눠진 매트리스가 푹신함과 탄탄함을 넘나들며 내 몸에 맞는 경도를 자동 측정해준다. 숙면을 돕거나 단잠을 깨우기 위한 진동 모드도 제공된다. 스트레칭 또는 부기 완화를 원하면 매트리스 부풀기 정도를 조절해 맞춤형 휴식도 취할 수 있다.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에 문을 연 '코웨이 갤러리 용산 아이파크몰점'을 찾았다. 제품 디자인 및 기능을 직접 경험하는 데 초점을 맞춘 코웨이의 체험용 전시공간이다. 지난해 12월 운영했던 팝업스토어보다 2배가량 넓은 규모다.
매장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 가전의 인테리어 전시를 구경하고 각종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과 '비렉스'브랜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 중 하나는 '가전테리어' 트렌드에 걸맞은 체험용 전시 요소 강화다. 전시 공간을 부엌, 침실 등 실제 집 내부처럼 꾸며 제품 기능뿐만 아니라 디자인적 요소도 같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아이콘 정수기 2'의 경우 6가지 전 색상이 구비돼 소비자가 제품의 색상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매트리스는 전시된 침대 프레임 수를 늘려 소비자가 제품 구매 시 보다 다양한 디자인적 요소를 고려 가능하다.
'비렉스' 공간엔 매트리스, 안마의자 등이 마련돼 있다. 안마의자는 시그니처와 마인 2종류가 마련돼 있다. 시그니처의 경우 발 마사지 기능 등 세분화된 안마 서비스, 마인은 1인 가구도 부담 없이 들여놓을 수 있도록 부피 최소화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코웨이 갤러리 용산 아이파크몰에선 별도 예약 없이 '비렉스'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안마 기능의 경우 부위별, 시간대별(하루 시작, 낮잠 등)로 선호하는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짧게는 10분, 길게는 30분가량 진행된다.
시그니처 모델에 앉아 '스피드 모드'와 '무중력 모드'를 선택하니 안마 의자가 155도가량 젖혀져 몸에 힘을 뺀 상태로 편안하게 제품을 경험할 수 있었다. 설명으로만 접하던 마사지별 강도도 리모컨 작동을 통해 조절할 수 있어 본인 몸에 적절한 안마 세기도 확인 가능하다.
스마트 매트리스 체험 모드는 △자동 체압 분산 △스마트 경도 컨트롤 △릴랙스 모드 △스마트 집중 케어 등 4대 핵심 기능 위주로 진행된다. 우측 모니터를 통해 현재 체험 중인 기능을 안내받을 수 있다. 총 10분가량 소요된다.
처음 침대에 누우면 신체 부위별 체압을 측정이 시작돼 맞춤형 경도로 매트리스를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 원래는 수면 자세의 변화에 따라 20분마다 슬립셀(매트리스 내부의 공기주머니)이 자동 제어되지만 체험 모드에선 이를 좀 더 간결하게 체험할 수 있다.
듀얼 스마트 경도 기능은 침대의 딱딱한 정도를 1~9단계로 구분해 신체 부위별로 최적화된 경도를 구현해준다. 숫자가 커질수록 침대 매트리스가 탄탄하다는 의미다. 체험 모드에선 푹신한 정도와 두꺼운 정도를 1분가량 단계별로 경험 가능하다.
릴렉스 모드는 △어깨 △허리 △엉덩이 △다리별로 슬립셀을 미세하게 움직여 숙면을 돕는 기능이다. 해당 모드 체험 단계에 진입하니 슬립셀이 부위별로 잔잔한 파도처럼 움직였다. 실제 제품엔 소프트 알람 모드도 포함되지만 릴랙스 모드와 기능적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만큼 따로 체험이 제공되진 않는다.
이외에도 △머리 △허리 △다리 높이를 올리고 낮추는 스마트 자세 조절 기능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부위별로 슬립셀 부피를 조정해 스트레칭 및 부기 완화를 돕는다. 다리 높이 조절의 경우 실제 베개를 받친 것과 같은 높이도 가능해 편안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었다.
매장 내 체험형 요소를 강화하니 소비자 호응도 상당하다. 코웨이에 따르면 주말엔 평균 30~40팀이 갤러리를 방문해 매트리스와 안마의자를 체험한다. 코웨이는 이같은 체험형 매장을 전국으로 확대해 자사 제품의 접근성을 높이고 매장 인테리어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정수기 등 기존 제품의 주 판매는 카탈로그 소개 등으로 이뤄져 제품 기능이 어떨지, 디자인이 집 인테리어와 어울릴지 등을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숍인숍 등 다양한 형태의 체험형 매장 운영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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