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 캡 도입 예고한 UEFA, 선수들은 '극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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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구체적인 논의방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UEFA가 구단 샐러리 캡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체페린 회장은 "일부 구단이 선수들을 독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샐러리 캡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 이미 빅클럽들은 이에 대해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라며 "항상 소수의 구단이 이기는 스포츠라면 그게 스포츠인가"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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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아직까지 구체적인 논의방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UEFA가 구단 샐러리 캡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5일(영국 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의 라디오 방송, 맨 인 수트에서는 UEFA의 회장, 알렉산데르 체페린 회장이 출연해 여러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그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은 샐러리 캡이다. 선수단의 총 연봉 합계를 일정 금액으로 제한한다는 의미다.
체페린 회장은 "일부 구단이 선수들을 독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샐러리 캡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 이미 빅클럽들은 이에 대해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라며 "항상 소수의 구단이 이기는 스포츠라면 그게 스포츠인가"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선수협회측은 이에 격분했다. 영국 소재 프로축구선수협회(The PFA) 회장 마헤타 몰랑고는 "이미 선수들은 클럽-국가대표를 반복하느라 혹사당하고 있다. 여기에 선수들이 받을 '적절한 보상'까지 사라진다면 겨우 샐러리캡과 스몰 클럽의 지속 가능성 따위 문제가 아닌, 대참사가 발생할 것이다. 경기장에 나서는 것은 뒷방 늙은이들이 아닌, 자신의 온 몸을 불사르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논의 과정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라며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비록 외부에서 바라볼 때는 '이권 다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만, 선수협회의 적극적인 응전으로 UEFA의 '이권 독점'을 위한 노력은 또 한번의 장애물을 마주하게 됐다.
한편, 지난 2016년 미셸 플라티니에 이어 UEFA 정상에 오른 체페린 회장은 "축구를 지켜낼 것"이라는 소감과 함께 지난 2023년 4월 5일, UEFA 회장직 연임 투표(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만장일치로 당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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