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1km→7이닝 무실점’ 2군에서 부활한 장재영, 사령탑이 밝힌 1군 복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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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장재영(21)이 첫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희망을 보여줬다.
장재영은 27일 경기도 고양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2군에서 재정비를 시작한 장재영은 퓨처스리그 첫 등판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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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21)이 첫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희망을 보여줬다.
장재영은 27일 경기도 고양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투구수 87구를 던졌고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km까지 찍었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66.7%(58/87)가 나왔다.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의 1차지명을 받은 장재영은 KBO리그 역대 신인 계약금 2위, 구단 신인 계약금 신기록에 해당하는 9억원을 받으며 키움에 입단했다. 데뷔 첫 해 시범경기부터 150km를 가볍게 넘는 강속구를 뿌리며 즉시전력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데뷔 후 2시즌 동안 33경기(31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8.5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겨울 질롱 코리아에 참가해 호주리그에서 뛰며 실전경험을 쌓은 장재영은 시범경기에서 3경기(9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5선발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덕분에 선발 로테이션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장재영은 이번에도 기회를 잡는데 실패했다. 2경기(6⅓이닝) 2패 평균자책점 12.79로 무너지면서 결국 지난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군에서 재정비를 시작한 장재영은 퓨처스리그 첫 등판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홍원기 감독은 “오늘 기록이 굉장히 좋았다.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본인도 기술적인 부분에서 어느정도 단계를 올라오는 모습을 증명해야 한다. 2군에서 꾸준히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또 다른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장재영의 호투를 반겼다.
“지금 한 경기 갖고 좋아졌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1군 선발자리가 녹록한 자리가 아니다. 2군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어느정도 단계에 올라왔다는 판단이 있어야 1군에 올라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1군에 올라온다면 당연히 선발투수 수업을 계속 했기 때문에 선발투수로 올라 올 것이다. 다른 5선발 자원들도 있지만 어린 선수들이 올라오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장재영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제구를 잡는 것이다. 홍원기 감독은 “구속도 중요하지만 제구도 한 번 잘 던졌다고 좋아졌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애버리지(평균)가 어느정도 꾸준히 나오는 것이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점검을 해나갈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장재영 이후 이승호를 5선발로 테스트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냈다. 오는 29일 롯데전에서는 정찬헌의 선발등판이 유력하다. 5선발 테스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장재영은 자신의 자리로 찾아갈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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