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0-2때 정말 화났다", 분노를 득점으로 바꾼 '앵그리 SON'

김성수 기자 2023. 4. 2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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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극적인 동점골로 토트넘을 구했다.

토트넘이 1-2로 뒤지던 상황에서 손흥민이 구세주가 됐다.

손흥민이 터뜨린 극적인 동점골 덕에 토트넘은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전반전에 0-2로 끌려갈 경기가 아니었기에 정말 화가 났다. 결과는 완벽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후반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무승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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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극적인 동점골로 토트넘을 구했다. 전반전 0-2로 끌려가던 상황에 대한 분노가 득점으로 이어진 것이었다.

ⓒAFPBBNews = News1

토트넘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15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 무승부로 토트넘은 승점 54점(33경기)의 5위를 유지했다. 리그 5경기만을 남긴 채 4위 맨유(31경기·승점 60)보다 2경기를 더 치르고 승점 6점을 뒤졌지만 패배는 면한 덕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탈환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87분을 소화하며 무승부를 만드는 극적인 동점골까지 기록했다. 직전 뉴캐슬전 1-6 대패 이후 연패에 빠질 뻔한 팀을 구했다.

토트넘이 1-2로 뒤지던 상황에서 손흥민이 구세주가 됐다. 후반 34분 해리 케인이 맨유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낮은 크로스를 넣은 것을 손흥민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리그 9호골이자 EPL 102호골. 손흥민은 이후 후반 42분 수비수 자펫 탕강가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이 터뜨린 극적인 동점골 덕에 토트넘은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패배하면 4위 맨유에 승점 9점 뒤진 7위까지 추락할 수도 있었던 토트넘을 손흥민이 구한 것이다.

손흥민은 경기 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전반전에 0-2로 끌려갈 경기가 아니었기에 정말 화가 났다. 결과는 완벽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후반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무승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뉴캐슬전 1-6 대패도 언급한 손흥민이다. 그는 "축구는 팬이 있어야 한다. 지난주의 용납할 수 없는 결과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뉴캐슬전에서의 경기력과 결과에 대해 팬들께 죄송하다. 맨유전 팬들의 응원에 정말 감사하고 있다. 그들은 선수들과 함께 싸우고 있었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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