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메타·아마존"…빅테크 믿었던 서학개미 '방긋'

정다인 외신캐스터 2023. 4. 2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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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메타가 이어받은 빅테크 호실적 랠리…뉴욕증시 급등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메타까지 호실적을 기록하자 뉴욕 증시 3대 주요 지수가 급등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1.57%, S&P500 지수가 1.96% 오르면서 1월 이후 최고 상승률 기록했고요.

나스닥 지수도 2.43% 강세를 보이면서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엉덩이 무거운 시총 상위 종목도 크게 올랐습니다.

현지시간 5월 4일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이 2.84% 올랐고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모두 3% 넘게 올랐습니다.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던 아마존도 4.61% 올랐고요.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개발업체 모빌아이가 중국의 수요 둔화를 이유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반도체주가 전체적으로 약했던 가운데 엔비디아는 1% 올랐습니다.

반면 목요일 장의 주인공 메타는 14% 가까이 급등했고요.

테슬라도 4.19%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최근 주가가 내렸을 때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CEO는 자사의 ETF 2가지에 테슬라 주식 3천만 달러 규모를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강한 상승장의 S&P500 지도를 펼쳐보면 이렇습니다.

쨍한 초록색도 많이 보이고 전반적으로 녹색이죠. 

지역은행주도 쨍한 녹색을 띈 곳이 많았습니다.

다만 앞서 설명드렸듯이 반도체주가 뒤로 밀린 하루였고요.

방어적 성격이 강한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 섹터도 상승세가 다른 곳에 비해 약했습니다. 

한편 목요일 장의 주인공 메타는 이날따라 지도의 중심에서 도드라져 보이는데요.

월가는 메타의 비용절감 노력이 실적에서 나타났고, AI 투자를 늘린 것도 호실적에 한몫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향후 메타의 실적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씨티그룹,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들은 메타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 중에 최고 목표가가 315달러인데요.

목요일 종가 기준 32%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장 마감 후에는 아마존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호실적 바톤을 이어받았는데요.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요.

아마존웹서비스의 매출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2분기 가이던스는 1,270억 달러에서 1,330억 달러로 예상치 1,301억 달러를 사이에 두고 있는데요.

시간 외 거래에서 실적 발표 이후 급증했다가 현재는 다시 잠잠해졌습니다.

한편 이날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GDP 속보치가 나왔습니다.

나오기 직전까지 예상치는 0.4%부터 3.3%까지 극과 극이었는데요. 

결과는 시장 예상치 평균 2%에도 못 미치는 1.1%로 확인됐습니다.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직전 분기에 비해 확연히 둔화한 수치입니다.

성장 둔화는 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 민간 기업과 부동산 투자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비관론에 가까웠던 결과에 미국이 하반기에는 경기침체에 진입할 것이란 목소리가 커졌는데요. 

이날은 오히려 연준의 금리 인하를 유도하진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이어져 시장을 도왔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하락하며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합니다.

단호한 연준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 유럽증시 

유럽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유럽은행의 호실적이 투자심리를 안정시켰습니다. 

도이체방크의 1분기 순이익은 11억 6,000만 유로로 시장예상치를 상회했고, 바클레이즈의 순이익도 17억 8,000만 파운드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주가 각각 2.4%, 5.3% 올랐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상해종합지수에는 6거래일 하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0.67% 강세였고요.

니케이225 지수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신임 총재의 금요일 첫 연설을 앞두고 상승 폭이 제한적이었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비트코인은 현재 오전 7시 기준 3,94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락세를 이어가던 국제유가도 안정을 찾았습니다.

소폭 오르면서 WTI가 배럴당 74달러 선에 거래를 마쳤고요.

약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이며 10년물이 3.528%를, 2년물이 4.080%를 기록했습니다.

어제(27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38원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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