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7000명 해고 통했다”...매출 크게 증가한 세계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이상덕 특파원(asiris27@mk.co.kr) 2023. 4. 2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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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1분기 매출 9.4% 증가
대규모 정리해고로 비용 절감
AWS는 둔화 “올해 말 한 자릿수 성장”
아마존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닷컴이 비용 절감과 클라우드 컴퓨팅을 무기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2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소매업체의 사업이 불확실한 경제를 헤쳐 나가고 있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이날 아마존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한 1274억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분석가들의 전망 평균치인 1247억달러를 가뿐히 넘어선 대목이다. 또 영업이익 역시 전망치 30억달러를 웃돈 48억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경기 침체 조짐에 허리띠를 졸라매 왔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2만7000명에 달하는 직원을 해고 했다. 특히 정리 해고된 인력의 상당수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인 것으로 알려졌다. AWS는 아마존에서 효자 영역이지만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실제로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은 16% 증가한 214억 달러를 기록해 전망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성장세는 전년비 기준으로 5분기 연속 둔화하고 있다. 일부 투자분석가들은 올해 말이 되면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영업 비용은 8.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10년 만에 가장 적은 폭의 증가다.

또 아마존의 신 성장 산업인 광고 역시 회복세를 보였다. 아마존은 광고 매출이 21% 증가한 95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매출 1270~1330억달러와 영업이익 20~50억달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4.61% 상승한 109.82달러를 기록했다. 서부 시각 오후 3시 시간 외 거래에서 0.6%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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