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3G 만’에 또 부상 이탈한 세징야, 깊어지는 대구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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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이 다시 도졌다.
'대구의 왕' 세징야가 한동안 그라운드에 설 수 없다.
수원FC전도 선발로 그라운드를 지켰는데 부상이 재발한 것이다.
이날 홍철이 시즌 초 부상으로 이탈한 뒤 두 달 만에 복귀했는데, 주축 선수 한 명이 다시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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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부상이 다시 도졌다. ‘대구의 왕’ 세징야가 한동안 그라운드에 설 수 없다.
세징야는 지난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수원FC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나 전반이 끝나기 전에 쓰러졌다. 전반 43분 오른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
부상 복귀 3경기 만에 이탈이다. 세징야는 지난달 19일 전북 현대전 이후 자리를 비웠다. 훈련 도중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했다. 이후 지난 16일 광주FC와 7라운드 경기서 한 달 만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는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다. 수원FC전도 선발로 그라운드를 지켰는데 부상이 재발한 것이다.
최원권 대구 감독의 고심도 깊어진다. 그는 “경기 후 본인이 말하기로는 나쁜 느낌은 아니라고 했다. 뭉친 느낌이라는데, 정확하게 진단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홍철이 시즌 초 부상으로 이탈한 뒤 두 달 만에 복귀했는데, 주축 선수 한 명이 다시 빠지게 됐다. 최 감독은 “당연히 머리가 아프다. 우리가 언제 승승장구하는 팀이었나. 이번 원정에서도 선수들이 결정적인 기회를 내주지 않고 제어를 잘 했다. 주중 원정 경기지만 하려는 의지를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최 감독의 말대로, 대구는 슛 18개 가운데 8개의 유효 슛을 생산했다. 0-1로 뒤진 후반 30분 에드가의 헤더 동점골로 귀중한 승점 1을 챙기기도 했다.
이제부터 일정이 빡빡하다. 주중과 주말 경기를 모두 소화해야 한다. 승점 10으로 8위에 매겨진 대구는 3일 뒤인 30일 ‘무승’ 늪에 빠져 있는 수원 삼성(2무7패)과 또 한 번 원정경기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세징야 없이 원정길에 나설 확률이 높다. 최 감독은 “세징야에게 맛있는 걸 많이 사주고, 먹여야 할 듯하다”라면서 “우리뿐 아니라 모든 팀이 같은 상황이다. 재정비해서 나설 것”이라고 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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