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혈 충돌' 수단, 72시간 휴전 연장 합의…사망자 500명 '훌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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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이 27일(현지시간) 휴전을 72시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수단 정부군과 반군은 지난 25일부터 72시간이 지난 이날, 휴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수단 정부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72시간 동안 휴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며 "새로운 휴전은 기존 휴전이 종료되는 시점부터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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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이 27일(현지시간) 휴전을 72시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수단 정부군과 반군은 지난 25일부터 72시간이 지난 이날, 휴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수단 정부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72시간 동안 휴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며 "새로운 휴전은 기존 휴전이 종료되는 시점부터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반란군이 이번에는 휴전을 깨지 않고 필요 조건을 따르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군 RSF도 성명을 통해 "금요일 0시부터 72시간 동안 휴전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측은 미국의 중재로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휴전에 돌입, 수도 하르툼과 인근 도시에서의 무력충돌은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유혈 분쟁이 이어졌던 서부 다르푸르 지역 등에선 여전히 충돌이 계속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수단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군벌 간 무력 충돌로 현재까지 500여명에 달하는 사망자와 40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수도와 인근 지역 병원 3분의 2 이상이 현재 '서비스 중단' 상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실제 사상자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의 중재로 성사됐던 72시간의 휴전이 이날 또 한번 연장되면서, 세계 각국은 수단에 체류 중인 자국민 등을 대피시키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미국 측은 수단의 현지 상황은 휴전 합의를 위반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면서, 남아 있는 자국민들에 24~48시간 내에 수단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수단에서 대피하고 싶어 하는 미국인의 수를 파악하기 위해 국무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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