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 한화솔루션, 북미 '태양광' 공략해 지속 성장

김동욱 기자 2023. 4. 2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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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한화솔루션이 북미 태양광 시장 공략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은 북미에 '솔라 허브'를 구축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를 노리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를 기점으로 북미 태양광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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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한화솔루션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한화빌딩. /사진=뉴스1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한화솔루션이 북미 태양광 시장 공략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은 북미에 '솔라 허브'를 구축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를 노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 3조1002억원, 영업이익 2714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9%, 85.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29.4% 확대된 133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솔루션의 실적 개선은 태양광 사업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이끌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3661억원, 영업이익 24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48.4% 오르고 흑자 전환 됐다. 케미칼 부문이 매출 1조3475억원, 영업이익 337억원을 거두며 같은 기간 각각 13.0%, 86.9% 축소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신재생에너지 부문 영업이익은 2011년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이후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어진 게 주효했다.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매각으로 수익성이 향상된 것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 ESS 프로젝트는 개발 가치를 높게 평가받으면서 영업이익 상승(650억원)에 기여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를 기점으로 북미 태양광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IRA 영향으로 미국에서 태양광 제품을 생산할 경우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IRA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잉곳·웨이퍼에 와트당 4.69센트, 셀과 모듈은 와트당 각각 4센트와 7센트의 세금을 공제해준다.

한화솔루션은 내년 말 상업생산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각각 3.3기가와트(GW) 규모 잉곳·웨이퍼·셀·모듈 통합 생산단지를 구축하고 올해에는 기존 조지아주 달튼 공장 생산능력을 5.1GW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증설이 끝나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면 한화솔루션은 연간 1조원가량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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