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SK 킬러’ 아반도 “1차전 부진? 자신과의 싸움에서 졌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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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킬러 아반도가 돌아왔다.
안양 KGC 렌즈 아반도(25, 188cm)는 2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18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SK가 수비를 잘했다는 것보다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졌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이 없고, 긴장이 되기도 했다. 상대 팀과 싸우기 전에 내 자신에게 졌기 때문에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아반도가 말하는 1차전 부진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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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SK 킬러 아반도가 돌아왔다.
안양 KGC 렌즈 아반도(25, 188cm)는 2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18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아반도와 더불어 오세근(21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골밑을 지배한 KGC는 81-67로 승리,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경기 후 아반도는 “이겨서 너무 좋다. 하지만 너무 들떠서는 안 된다. 아직 우승이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차분함을 유지해서 3차전 준비 잘하도록 하겠다”는 승리 소감을 말했다.
올 시즌 아반도는 SK만 만나면 유독 펄펄 날았다. 정규리그 39경기에서 평균 18분 38초 동안 9.0점 2.3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지만 SK전에서는 5경기 평균 31분 40초를 뛰며 20.4점 4.0리바운드 2.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아반도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분 32초 동안 4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그쳤다. 야투를 3개밖에 시도하지 않는 등 공격에서 별다른 존재감이 없었다. 오히려 수비에서의 약점이 더욱 두드러졌다.
“SK가 수비를 잘했다는 것보다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졌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이 없고, 긴장이 되기도 했다. 상대 팀과 싸우기 전에 내 자신에게 졌기 때문에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아반도가 말하는 1차전 부진의 이유다.
KGC와 SK는 최근 새로운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이어 올 시즌에도 가장 높은 무대에서 만났고,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EASL 챔피언스 위크 결승전에서도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올 시즌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KGC에 합류한 아반도 역시 SK와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이에 대해 “서실 SK와 경기하는 것 자체가 큰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나 스스로 부담감을 떨려내려 노력을 많이 한다. 그래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편한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김상식 감독과 변준형은 시리즈를 5차전, 오마리 스펠맨은 6차전까지 예상했다. 아반도 또한 김상식 감독, 변준형과 마찬가지로 5차전에 끝내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반도는 “감독님과 영보이(변준형)이 5차전에 끝내겠다고 했으니 나도 함께 하고 싶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 SK가 5차전에서 우리 팀을 꺾고 우승하지 않았나. 이번 시즌에는 우리 팀이 똑같이 5차전에서 SK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는 남은 경기 각오를 이야기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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