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퍼펙트-4회 5실점 타자일순' 오타니, 천당과 지옥 오가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가 3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하다 4회 충격적인 2피홈런 5실점 타자일순을 하는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투구 내용을 보였다.

ⓒAFPBBNews = News1

오타니 쇼헤이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7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타자 겸 선발투수로 나와 선발투수로 4이닝 5실점 3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7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지난 22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 11탈삼진으로 시즌 3승을 거뒀던 선발투수 오타니는 1회부터 선두타자 삼진 포함 삼자범퇴로 잡았고 2회도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언터처블'의 모습을 보였다. 3회마저 삼진 2개포함해 삼자범퇴로 막으며 타순이 한바퀴도는동안 퍼펙트를 기록한 오타니는 퍼펙트게임마저 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타자일순한 4회 크게 흔들렸다. 3회말 자신이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내며 에인절스가 5득점이나 하며 신난 상황에서 4회초 선두타자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더니 이후 도루와 폭투로 3루 진루까지 허용했고 이후 볼넷에 3번타자 브렌트 루커에게 낮은 커터가 통타당하며 우월 3점포를 맞았다.

이어 4번 제이크 피터슨에게도 몸에 맞는 공에 이어 폭투까지 나오며 계속 흔들린 오타니는 셰이 랭겔리어스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으며 5-5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라이언 노다에게도 2루타를 맞은 오타니는 이후 좌익수 뜬공-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나나 했지만 볼넷으로 결국 타자일순을 경험하게 된다. 3회까지 퍼펙트로 1~9번타자를 잡고 4회 한이닝에만 난타로 타자일순을 하는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투구. 그나마 1번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기나긴 이닝을 마친 오타니다.

4회 투구 내용을 요약해보면 몸에 맞는 공-도루 허용-폭투-볼넷-3점홈런-몸에 맞는 공-폭투-2점홈런-2루타로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충격의 5실점을 한 오타니다. 4회까지 73구 투구.

전날(27일) 투런포를 쏘아 올렸던 타자 오타니는 좌완 선발 JP 시어스와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상대했다. 끈질기게 파울 커트를 하며 8구 승부까지 간 끝에 오타니가 배트가 부러지는 내야 타구를 만들었다. 투수 옆쪽을 지나간 느린 2루 땅볼에 발빠른 오타니는 1루에 안착해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1타점 2루타를 만든건 물론 득점까지 올려 2타수 2안타(2루타1) 1타점 1득점을 기록 중이다.

4회까지 에인절스는 5-5로 맞서고 있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