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9호골…토트넘 패배 위기 구한 동점골

박상현 기자 2023. 4. 2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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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위기에 빠진 토트넘 홋스퍼를 구했다.

손흥민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9번째 골을 터뜨리며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2~23 EPL 홈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끌려가다가 후반 11분 페드로 포로의 추격골과 후반 34분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은 손흥민의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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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맨유 홈경기서 전반에만 2골 내주며 끌려가다가
후반 포로 추격골 이어 손흥민 득점포로 무승부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2~23 EPL 홈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3.04.28.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손흥민이 위기에 빠진 토트넘 홋스퍼를 구했다. 손흥민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9번째 골을 터뜨리며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2~23 EPL 홈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끌려가다가 후반 11분 페드로 포로의 추격골과 후반 34분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은 손흥민의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지난 주말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충격적인 1-6 패배를 기록하며 감독대행까지 경질되는 사태를 겪었던 토트넘은 비록 기대했던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먼저 2골을 내주고도 이를 따라붙는 뒷심을 보여주며 홈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최근 2연패 사슬을 끊어낸 토트넘은 16승 6무 11패, 승점 54로 아스톤 빌라(16승 6무 11패, 승점 54)와 승점에서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2골 앞서 5위를 지켰다. 그러나 4위 맨유(18승 6무 7패, 승점 60)와 승점차를 좁히지 못한데다 맨유보다 2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어서 사실상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서는 한발 멀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에 6-1 대승을 거뒀던 뉴캐슬은 에버튼을 상대로도 4-1 완승을 거두며 3위를 지키는데 성공, 맨유와 함께 4위권을 유지했다. 뉴캐슬은 17승 11무 4패, 승점 62로 맨유에 승점 2점 앞선 3위를 지켰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은 케인을 최전방에 내세우면서 한동안 선발로 나서지 않았던 히샤를리송을 손흥민과 함께 공격 트리오로 발탁했다. 하지만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뉴캐슬 원정경기처럼 너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7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어시스트를 받은 제이든 산초에게 골문을 열어줬다.

사실상 경기 주도권을 내준 토트넘은 전반이 채 끝나기도 전인 44분에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도움을 받은 래시포드에게 다시 한번 골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뉴캐슬 원정 대패의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양상이었다.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2~23 EPL 홈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자 관중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3.04.28.


후반 11분 흘러나온 공을 포로가 골망 오른쪽 상단 구석을 찌르는 골로 연결시키면서 토트넘이 1-2로 따라붙긴 했지만 곧바로 페르난데스의 골대를 때리는 슈팅으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메이슨 감독대행은 이번에도 선발로서 제몫을 해주지 못한 히샤를리송을 후반 16분 빼고 아껴뒀던 데얀 쿨루솁스키를 내보내며 반전에 나섰다.

맨유도 선수 4명을 바꾸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려 애쓴 가운데 케인과 손흥민의 조합이 모처럼 빛을 발했다. 케인이 뒷공간을 파고 든 가운데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손흥민이 왼쪽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다비드 데헤아 골키퍼가 지키고 있는 맨유의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EPL 9호골이었다.

손흥민의 골이 나온 디후 토트넘이 다소 밀어붙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메이슨 감독대행은 안전을 택했다. 후반 42분 손흥민을 빼고 자펫 탕강가를 투입하며 지키기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4분까지 맨유의 대공세가 이어졌지만 토트넘이 지키기에 성공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tan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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