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서울대도 증원했다는데…핫한 ‘이 학과’ 수험생 몰리겠네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신설해
지능형반도체·헬스케어 전공
“지역불균형 심화될 것” 우려도
27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분야 및 보건의료분야 정원조정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인공지능 등 첨단분야 입학 정원이 총 1829명 늘어날 예정이다. 수도권 대학은 19개 학과에서 817명, 지방 대학은 31개 학과에서 1012명이 증원된다.
분야별로는 반도체 분야가 654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그 외 미래차·로봇(339명), 에너지·신소재(276명), 바이오(262명), 인공지능(195명), SW·통신(103명) 등 분야에서 입학 정원이 증원된다.
관련 학과도 여럿 신설된다. 특히 서울대는 218명 규모의 대규모 첨단융합학부를 신설해 첨단산업분야의 인재를 육성하게 된다. 첨단융합학부로 입학하는 학생들은 차세대지능형반도체(56명), 지속가능기술(50명), 혁신신약(56명), 디지털헬스케어(56명) 등을 전공하게 된다.
성균관대는 융합과학계열 반도체융합공학과(56명)·에너지학과(40명)를 신설할 예정이며, 이화여대는 지능형반도체공학전공(30명)을 신설한다. 그 외 신설학과로는 가천대 바이오로직스학과(50명), 덕성여대 가상현실융합학과(30명)·데이터사이언스학과(15명) 등이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가 존폐 위기에 놓인 가운데 이번 대책으로 수도권 쏠림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과거 미래산업 관련 학과가 신설됐을 때와 마찬가지로 쏠림현상이 강화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현재 부족한 인원은 석박사급 고급 인력인데 수도권 주요대학도 의대 쏠림현상 등으로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어려워하는 마당에 지역 대학에 우후죽순으로 첨단분야 정원을 늘린다고 정책효과를 낼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불균형 심화에 대한 우려는 인지하고 있지만 첨단분야의 경우 다른 국가들과 경쟁해야 하는 측면이 있어 증원이 불가피했다”며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구조조정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각 대학은 정원조정 결과를 토대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2024학년도 입학전형시행계획’ 변경을 신청하고, 대교협 승인을 거쳐 변경된 시행계획에 근거한 모집요강을 5월말까지 공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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