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장률 1.1%로 '뚝'…긴축정책 실물경제에 반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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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1분기에 경제성장률이 1.1% 증가에 그쳐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비와 고용지표는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났지만 민간 투자가 12.5%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침체 초기 국면에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종윤 기자, 미국의 1분기 경제성적표가 나왔는데 예상보다 부진하다고요?
[기자]
미 상무부는 현지시간 27일 미국의 1분기 GDP 증가율이 연율 기준 1.1%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분기부터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이 유지되긴 했지만 시장 전망치 2.0%는 물론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성장률 2.6%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민간 기업들이 투자와 생산을 줄인 게 전체 GDP를 2.3%포인트 끌어내렸다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1년간 기준금리를 거의 5% 포인트 끌어올린 게 미국 경제 전반에 부담을 주기 시작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반면 소비와 고용지표는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왔다고요?
[기자]
우선 이번 1분기 GDP 결과에서도 1분기 소비지출은 3.7% 증가해 사실상 1분기 플러스 성장을 이끌었는데요.
물가와 고용도 여전히 강세입니다.
이날 같이 발표된 1분기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가 4.4%와 근원 PCE 가격지수는 4.9% 각각 올라 전분기보다 상승폭이 더 확대됐습니다.
또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도 23만건으로 전주보다 만6천건 감소하면서 3주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민간투자는 12.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종합하면 고용시장과 소비지출은 아직 잘 유지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침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주로 다가온 5월 FOMC를 앞두고 연준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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