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구한 SON···맨유전 무승부 만든 9호골 폭발
손흥민이 추락하는 팀을 간신히 건져 올렸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29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리그 9호 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홈팀 토트넘은 3-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 해리 케인,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 페드로 포로, 클레망 랑글레,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 프레이저 포스터가 출전했다.
원정팀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마커스 래시퍼드, 제이든 산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 디오구 달로트, 루크 쇼, 빅터 린델로프, 아론 완비사카, 다비드 데헤아가 나섰다.
전반전 이른 시간 맨유가 앞서갔다. 전반 6분 래시포드의 패스를 받은 산초가 좌측면에서 수비를 제치고 크게 감아 차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맨유가 흐름을 유지했다.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산초의 슈팅이 수비에게 막혔다. 이어 흐른 볼을 재차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문 앞 수비에게 걸렸다. 이어 전반 25분 브루노가 먼 위치에서 왼발로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공세를 유지한 맨유가 격차를 벌렸다. 전반 43분 상대 공격을 끊어낸 뒤 브루노의 롱패스를 받은 래시퍼드가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2-0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 흐름을 가져온 토트넘이 추격했다. 후반 10분 좌측면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케인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에게 막혔다. 이어 흐른 볼을 포로가 왼발로 마무리 지으며 만회 골에 성공했다.
곧바로 맨유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1분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브루노가 수비를 뚫고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흐른 볼 역시 완비사카가 헤딩으로 연결 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양 팀은 변화를 가져갔다. 토트넘은 데얀 쿨루셉스키(후반 16분)를, 맨유는 앙토니 마샬, 프레드(후반 16분)를 투입했다.
토트넘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후반 20분 우측면 케인의 크로스를 반대편 손흥민이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3분 뒤에는 좌측면 크로스를 박스 안 다이어가 헤딩 시도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에 맨유는 대응하고자 부트 베호르스트, 타이렐 말라시아(후반 26분)을 투입했다.
토트넘이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우측면 케인의 땅볼 크로스를 반대편 손흥민이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며 토트넘은 승점 54점으로 5위로 반등했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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