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드림’ 안고 온 몽골청년 삼성화재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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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시행된 2023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드래프트 행사가 열린 27일 제주 썬호텔.
구단별로 10개씩 총 70개의 구슬이 자동 추첨 기계 안에 들어갔고, 신무철 KOVO 사무총장이 처음 손에 들어 보인 구슬은 삼성화재의 파란색.
에디와 함께 몽골에서 한국으로 배구 유학을 온 선수로, 귀화를 꿈꿨으나 지난해 국적법 변경으로 좌절됐지만 이번 아시아쿼터를 통해 귀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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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얻은 삼성화재 에디 지명
양날개 공격 가능해 주전 가능성
2순위 일본 출신 이가 한국전력行
4순위 OK금융그룹은 몽골 국적으로 인하대 졸업 예정자인 미들 블로커 바야르사이한(25)을 지명했다. 에디와 함께 몽골에서 한국으로 배구 유학을 온 선수로, 귀화를 꿈꿨으나 지난해 국적법 변경으로 좌절됐지만 이번 아시아쿼터를 통해 귀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바야르사이한은 “지명되는 순간 그간 응원해주신 어머니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됐다는 생각이 들어 행복했다”면서 “신인 드래프트에 나가는 대학 선배, 동기들이 부러웠는데, 저도 그 자리에 서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트라이아웃 참가자 중 최장신인 203㎝의 미들 블로커 카오웨이청(22·대만)을 5순위로 뽑았다. 전체 1순위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기량은 물론 2001년생으로 어려 성장 잠재력도 가장 풍부한 것으로 평가받은 선수다. 6순위 KB손해보험은 아웃사이드 히터 리우훙민(30·대만)을 뽑았고, 마지막 지명권의 우리카드는 202㎝ 신장의 아포짓 스파이커 오타케 이세이(28·일본)를 뽑았다. 오타케는 1990년대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한 오타케 히데유키의 아들로, 부자가 모두 일본 국가대표를 지낸 이력이 있다.
제주=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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