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또 뛰었다! 폭풍 도루+3G 연속 안타 '멀티 출루', 루징에도 빛났다 [SD 리뷰]

김우종 기자 2023. 4. 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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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폭풍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필드에서 펼쳐진 시카고 컵스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비록 팀은 1승 2패로 컵스와 3연전을 마감했지만, 김하성은 빛났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경기를 뒤집지 못하며 컵스와 3연전을 1승 2패, 루징 시리즈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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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김하성(오른쪽)이 28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 전에서 3회 2루 도루에 성공하는 장면. /AFPBBNews=뉴스1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폭풍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그러나 팀은 아쉽게 루징 시리즈로 시카고 컵스와 3연전을 마감했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필드에서 펼쳐진 시카고 컵스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멀티 출루에 성공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15에서 0.220으로 소폭 상승했다.

비록 팀은 1승 2패로 컵스와 3연전을 마감했지만, 김하성은 빛났다. 26일 컵스와 1차전에서는 6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마크했다. 이어 27일에는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득점 2도루로 맹활약하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이날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서도 안타를 생산하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한때 1할대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2할대 초반으로 끌어 올린 것도 고무적이었다. 이번 3연전 타율은 4할(10타수 4안타).

양 팀 모두 1회 점수를 뽑지 못한 가운데, 샌디에이고가 2회초 큰 것 한 방으로 선취점을 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매니 마차도가 좌월 솔로포를 쳐내며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컵스도 곧장 반격했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에릭 호스머와 넬슨 벨라스케스가 백투백홈런을 터트리며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계속해서 닉 매드리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터커 반하트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3-1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3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이했다. 타격 감은 좋았다.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헤이든 웨스네스키를 상대로 4구째 속구(150.8km)를 밀어 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1사 후 제이크 크로넨워스 타석 때 폭풍 질주를 펼치며 2루를 훔쳤다. 김하성의 올 시즌 4번째 도루였다. 계속해서 크로넨워스의 우익수 직선타 때 리터치에 성공, 3루를 밟았으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삼진을 당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 타격 후 전력 질주하는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은 4회초 절호의 타점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2사 후 마차도의 안타와 맷 카펜터의 볼넷, 트렌트 그리샴 타석 때 포수 타격 방해가 나오면서 만루 기회를 맞았다. 여기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2볼을 잘 골라낸 뒤 2스트라이크를 그냥 보낸 김하성. 그리고 5구째 웨스네스키의 스위퍼(133km)를 제대로 잡아당겨 3루 강습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아쉽게 컵스 3루수 매드리갈의 글러브에 잡히고 말았다.

컵스는 5회 1사 1,2루에서 이안 햅이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7회에는 댄스비 스완슨이 좌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5-1까지 달아났다. 김하성은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밟았으나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8회 카펜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김하성은 팀이 2-5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브래드 박스버거. 김하성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침착하게 볼 4개를 연속으로 골라내며 1루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 대타 넬슨 크루즈가 투수 앞 병살타를 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경기를 뒤집지 못하며 컵스와 3연전을 1승 2패, 루징 시리즈로 마감했다. 샌디에이고는 13승 14패로 다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반면 컵스는 14승 10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세스 루고는 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시즌 2번째 패배(2승)를 떠안았다. 반면 컵스 선발 웨스네스키는 5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을 마크하며 시즌 2번째 승리(1패)를 챙겼다.

3회 김하성의 타격 모습. /AFPBBNews=뉴스1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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