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늘 내년 총선 이끌 새 원내사령탑 선출…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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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8일 내년 4월 총선을 이끌 새 원내사령탑을 선출한다.
새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돈 봉투' 의혹까지 당내 위기를 극복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당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통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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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사법 리스크에 돈 봉투 의혹까지 과제 산적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8일 내년 4월 총선을 이끌 새 원내사령탑을 선출한다.
새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돈 봉투' 의혹까지 당내 위기를 극복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당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통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홍익표·김두관·박범계·박광온 의원(기호 순)이 출마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 역시 친명과 비명 간 당내 계파 싸움 구도로 대진표가 짜였다. 홍익표·김두관·박범계 의원은 친명(친이재명)계로, 박광온 의원은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된다.
당내에선 친명계 홍익표 의원과 비명계 박광온 의원의 양강 구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3선 홍익표 의원은 유력한 친명계 주자다. 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소속이자 김근태계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출신인 홍 의원은 계파색이 짙진 않지만 최근 친명계의 지원을 받고 있다.
3선의 박광온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이낙연 전 대표를 도운 유일한 비명계 후보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이 막판 불출마를 선언하며 박광온 의원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당내에선 포용적인 리더십을 가졌다고 평가받고 있다.
재선 김두관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경남도지사에 당선되는 등 행정과 정치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후보 등록 마지막날 깜짝 등판한 3선 박범계 의원 역시 친명계로 문재인 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을 지냈고 당내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을 맡았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다 최근 민주당을 뒤흔들고 있는 돈봉투 사건까지 겹치면서 계파대리전 보다는 어려운 당내 상황을 잘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가 선택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날 선출될 차기 원내대표는 당장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민주당이 전날(27일) '쌍특검'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한 데다 쟁점 법안이었던 의료법 개정안·간호법 제정안, 방송3법 직회부 등을 줄줄이 강행 처리하면서 여야간 대치가 극한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당은 이날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자를 선출하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간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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