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툭하면 폭력 일삼는 택배노조, 언제까지 두고 볼텐가

장도민 기자 2023. 4. 2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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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가 서울 송파, 경기 용인, 경기 김포 등 쿠팡의 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에서 지회 창립대회를 열고 투쟁 방침을 밝혔다.

택배노조는 쿠팡이 다회전 배송을 통한 장시간 노동, 프레시백 회수 업무 등을 강요했다고 주장하며 클렌징(구역회수)을 통한 해고 철회와 고용 안정 보장, 생활물류법 준수, 분류 작업 개선, 프레시백 회수·세척 단가 현실화 등 5대 요구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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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민주노총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해 농성에 돌입했었다. /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가 서울 송파, 경기 용인, 경기 김포 등 쿠팡의 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에서 지회 창립대회를 열고 투쟁 방침을 밝혔다.

택배노조는 쿠팡이 다회전 배송을 통한 장시간 노동, 프레시백 회수 업무 등을 강요했다고 주장하며 클렌징(구역회수)을 통한 해고 철회와 고용 안정 보장, 생활물류법 준수, 분류 작업 개선, 프레시백 회수·세척 단가 현실화 등 5대 요구안을 내놨다.

CLS 측은 민주노총 차원의 가짜뉴스 유포와 불법 선동에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 업계 최초로 분류전담인력 수천 명을 운영하고 있고, 프레시백 세척은 전문 설비와 인력으로 별도 세척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다. 민주노총이 허위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CLS 지회 창립과정에서 한 택배노조 간부가 쿠팡 배송캠프로 진입을 시도하다 관계자들을 폭행하기까지 했다. 이 간부는 2019년 다른 택배 부류장에서도 비노조원 택배기사의 가슴을 발차기 하는 등 폭행한 사실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노조는 법에 보장된 활동을 방해했다며 서울고용노동청에 CLS를 고발하기까지 했다.

CLS는 폭행 혐의로 택배노조 간부를 경찰에 고소했고, 또 다른 택배노조 간부들에 대해서도 형사 고소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장도민 뉴스1 기자.

택배노조의 폭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 본사 불법점거와 김포 택배대리점주 자살 사건, 택배 상자 발길질 등의 파문을 일으키며 국민들의 질타를 받았다. 과거 투쟁방식을 답습하는 노조 앞에선 사람이 다쳐선 안 된다는 대전제도 무색하다.

국민들은 이번 폭행 사태를 바라보면서 택배를 볼모로 잡는 파업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과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제는 불법과 부당한 요구가 더는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노조에 알려줘야할 때다.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되지 않는다. 이를 모르는척 폭력을 일삼는 노조에게 '가르침'이 필요한 시점이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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