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게임노트] 김하성이 살아난다…멀티출루에 시즌 4호 도루 성공

▲ 샌디에이고 김하성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28)이 3경기 연속 안타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후안 소토(좌익수)-잰더 보가츠(유격수)-매니 마차도(3루수)-맷 카펜터(지명타자)-트렌트 그리샴(중견수)-김하성(2루수)-브렛 설리반(포수)과 선발투수 세스 루고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서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215에서 .220으로 상승했다. 3경기 연속 안타에 2경기 연속 도루를 남겼다.

샌디에이고의 3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온 김하성은 우전 안타를 쳤고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시즌 4호 도루를 마크했다. 하지만 득점은 없었다. 크로넨워스가 우익수 뜬공을 날려 3루에 안착했음에도 타티스 주니어가 삼진 아웃에 그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이날 김하성에게 가장 아쉬운 순간은 4회초 2사 만루 찬스였다. 김하성은 3루 땅볼을 쳤고 2루주자 카펜터가 포스 아웃을 당하면서 그렇게 샌디에이고의 공격이 끝나고 말았다. 7회초에는 1아웃에서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대타로 나온 넬슨 크루즈가 투수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역시 득점은 물거품이 됐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2-5로 패했고 시즌 전적 13승 14패로 5할 승률마저 무너졌다. 컵스는 14승 10패.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루고는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2패(2승)째를 당했고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남긴 마차도 외에는 멀티히트를 기록한 타자가 없었다. 타선 전체로 봐도 안타가 총 6개로 그리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컵스의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는 이날 4번타자 우익수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스즈키의 시즌 타율은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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