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988일 만에 6연승+통산 2400승 달성…LG 1위 재탈환, KT 6연패 수렁 (종합)
[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988일 만에 6연승 및 통산 2400승을 달성했다. LG 트윈스는 SSG 랜더스를 제압하며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KBO리그 통산 988일 만에 6연승을 기록했으며 KBO 통산 2400승을 달성했다. 역대 5번째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8이닝 동안 실점 없이 4피안타 1사사구 7삼진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LG 아담 플럿코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롯데는 5회말 선두타자 노진혁의 2루타와 한동희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유강남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리며 두 명의 타자가 모두 홈 베이스를 밟았다. 6회에는 잭 렉스의 1점 홈런이 터졌다. 9회초 나균안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김원중은 노시환, 채은성, 정은원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시즌 5세이브를 기록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SSG의 맞대결은 LG가 웃었다. LG 선발 플럿코는 6이닝 3실점(3자책)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삼진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SSG 선발 김광현은 4이닝 3실점(3자책)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삼진을 기록했다.
SSG는 1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최지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최정이 안타를 치며 무사 1, 3루가 됐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병살타가 나왔다. 그 사이 3루 주자 최지훈이 득점했다.
LG는 1회말 2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했다.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박해민의 2점 홈런이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SSG는 5회초 최정의 1점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LG는 5회말 오스틴 딘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앞서갔다. 이어 6회말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박해민이 득점했고 7회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LG가 6-3으로 승리하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대구 삼섬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삼성이 7-6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2회초 강승호의 3점 홈런과 허경민, 조수행의 1타점 적시타로 5점을 뽑았지만, 삼성은 3회말 호세 피렐라의 2점 홈런과 5회말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했다.
두산은 7회초 양석환의 1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지만, 7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오재일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를 5-0으로 제압했다. NC 선발 구창모는 7회 1아웃까지 퍼펙트를 기록했지만, 김선빈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무너졌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형우, 황대인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이후 변우혁에게 안타, 이우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김시훈이 한승택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7회에만 5실점 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맞대결에서는 키움이 3-1로 승리하며 스윕했다. 키움은 3회초 무사 2, 3루 상황에서 포수 김동헌의 패스트볼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3회말 이정후의 1타점과 에디슨 러셀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했다.
KT 타선은 전 이닝 출루에 성공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KT는 잔루 16개를 기록했다. 득점권 기회도 7번 잡았지만, 1득점만 하며 6연패를 막지 못했다.
[위부터 롯데 선수단, 아담 플럿코, 에디슨 러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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