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넘어서는 안 될 선, 북한에 분명히 알려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에서는 단호한 대북 메시지도 나왔습니다. 북한에 절대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고 명확히 알려야 한다고 했고, 북한 인권 문제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이 지난 70년간 자유를 위한 동행을 하는 동안, 북한은 정반대의 길을 고집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자유와 번영을 버리고 평화를 외면해 왔다며, 절대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이 있다는 것을 명확히 알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레이건 대통령이 말한 바와 같이, 용납할 수 없는 지점이 있고 절대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고 북한에 분명히 알려야합니다."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을 확실히 억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한미 양국의 단합된 의지가 중요하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의지를 담은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다고 재차 부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핵 위협 억제를 위해 한미 공조는 물론이고 한미일 3자의 안보 협력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연설에서는 북한 인권 개선에 대한 윤 대통령의 강한 의지도 거듭 확인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주민의 인권유린 상황을 구체적으로 열거했는데, 이는 정부가 북한 인권 실상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며 발간한 북한인권보고서에 담긴 사례들입니다.
<윤석열/대통령> "북한 주민의 비참한 인권 실상을 전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북한 주민에게 자유를 전달하는 의무를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되, 북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문을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북 정책인 '담대한 구상'을 언급하며, 한미 양국은 북한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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