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신기록’ 홈런왕, 53타석 연속 무홈런 '침묵'…1할 타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내야 안타 ‘안쓰럽네’

한용섭 2023. 4. 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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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일본인 타자 홈런 신기록(56개)을 세우며 홈런왕을 차지한 일본프로야구의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의 홈런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무라카미는 27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사구 2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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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니치스포츠 홈페이지.

[OSEN=한용섭 기자] 지난해 일본인 타자 홈런 신기록(56개)을 세우며 홈런왕을 차지한 일본프로야구의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의 홈런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무라카미는 27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사구 2삼진을 기록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1-0으로 앞선 4회 2사 후에는 2루수 땅볼을 때린 후 포기하지 않고 전력 질주해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감행했다. 세이프 되면서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일본 매체는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였다고 칭찬했다. 

야쿠르트는 무라카미의 허슬플레이 이후 고의4구,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야쿠르트는 5회 2사 1,2루에서 3번타자 산타나의 스리런 홈런으로 4-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무라카미는 풀카운트에서 138km 싱커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5-5 동점인 7회 1사 2루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9회 1볼 1스트라이크에서 150km 직구와 148km 직구에 연거푸 헛스윙을 하며 삼진을 당했다. 이날 삼진 2개를 더해 35삼진으로 양대 리그 삼진 1위다. 2위와는 6개 차이.

야쿠르트는 연장 10회 6-7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10승 1무 11패로 5할 승률이 깨지며 4위로 밀려났다.  

무라카미는 경기 후 “지금 이런 상황이지만, 최종적으로 웃고 끝나는 것이 최고이니까 그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씩 차근차근 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4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에 대해 “이길 수 있도록, 연패를 끊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승리하도록 열심히 할 뿐이다”고 언급했다.

무라카미는 개막전 첫 타석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때렸고, 지난 11일 요코하마전에서 시즌 2호 홈런을 때렸다. 이후 12경기째 53타석 연속 무홈런이다. 

지난해 타격 3관왕(타율, 홈런, 타점)을 차지한 무라키마의 올 시즌 성적은 1할6푼2리(74타수 12안타) 2홈런 10타점 6득점 출루율 .319, 장타율 .284, OPS .602의 초라한 성적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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