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별 뒤 숨겨진 수입가…5900만원짜리 車, 1억에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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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한국에 차량을 들여와 판매할 때 수입원가는 판매가의 6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벤츠코리아의 세관 신고 내역 등을 토대로 이 차량에 대한 수입원가를 2767억여원, 시중 판매가 합를 4626억여원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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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한국에 차량을 들여와 판매할 때 수입원가는 판매가의 6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디젤 차량 6종에 탑재된 SCR(질소산화물 환원 촉매) 방식 배출가스 저감장치의 설정이 변경됐는데도 국내에 수입할 당시 재인증을 받지 않은 혐의(대기환경보전법·관세법 위반)로 지난해 7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수입원가 일부가 공소장과 판결문을 통해 드러났다.
판결문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2017년 5월18일부터 이듬해 8월30일까지 4륜구동 장치가 장착된 디젤 차량 △GLC220d △GLC250d △GLE350d △GLE350d Coupe △GLS350d △S350d 모델을 총 5168대 수입했다.
검찰은 벤츠코리아의 세관 신고 내역 등을 토대로 이 차량에 대한 수입원가를 2767억여원, 시중 판매가 합를 4626억여원으로 파악했다. 차액이 약 1859억원으로 판매가가 수입가보다 67% 높게 책정됐다.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수입원가는 60% 수준이며 마진율은 40%에 달한다.
차종별로 벤츠의 중형 디젤 SUV GLC220d 4MATIC은 수입원가가 4000만~4500만원대, 판매가가 6500~7000만원대로 조사됐다. 고급 사양인 GLC250d 4MATIC의 수입원가는 4700만~4800만원대, 판매가는 7600만~8000만원대였다.
준대형 디젤 SUV GLE350d 4MATIC의 수입원가는 5200만~5300만원대, 판매가는 9400만원대였다. 같은 차종의 쿠페 모델은 수입원가가 5900만원대, 판매가가 1억원대로 나타났다.
대형 디젤 세단 S350d BlueTEC 4MATIC은 수입원가가 8800만원대, 판매가가 1억4000만원대였다. 같은 차종의 롱바디 모델은 수입원가가 9000만~9200만원대, 판매가가 1억4000만~1억6000만원대였다.
벤츠코리아는 이에 대해 "수입차의 최종 판매 가격엔 수입원가뿐 아니라 관세·부가세 등 각종 세금, 운송·보관·보증수리와 국내용 부품 장착 등에 소요되는 비용이 더해진다"며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총이익률은 5.8%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벤츠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부장판사 박정제·지귀연·박정길)는 수입된 차량 1대당 40만원을 벌금액으로 산정해 지난 19일 벤츠코리아에게 벌금 20억6720만원을 선고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26일 항소했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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