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칠두, 한달 1200만원 벌다 사업 실패→모델 변신에도 '생활고'

이은 기자 2023. 4. 28. 0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첫 시니어 모델 김칠두가 사업 실패와 모델 변신 후 생활고를 털어놨다.

두 사람의 이야기에 김칠두는 "꼬박꼬박 한달에 1200만원 씩 갖다줬다"며 사업 성공 당시를 회상했다.

김칠두는 "생활이 어렵지 않았더라면 대학원도 보내고 더 잘한다면 교수도 됐을텐데 그런게 아쉽다"며 사업 실패로 서울대 국악과에 수석 입학했던 딸 뒷바라지를 끝까지 못한 것을 아쉬워 했다.

사업 실패 후 딸의 도움으로 모델 학원에 등록했다가 20일 만에 초고속으로 데뷔하게 된 김칠두.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국내 첫 시니어 모델 김칠두가 사업 실패와 모델 변신 후 생활고를 털어놨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김칠두가 출연했다.

김칠두는 2018 F/W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데뷔해 5년 간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시니어 모델이다.

김칠두는 건설 일부터 연탄장수 등을 하다 순댓국집을 시작해 27년간 장사를 했다고 밝혔다. 직접 요리법 등을 개발한 순댓국으로 사업을 시작한 김칠두는 큰 성공을 거뒀다고.

당시 순댓국집 장사를 도왔던 김칠두의 처남댁은 "2호점에 있을 때 돈 세기가 손이 아플 정도였다"며 "그땐 카드 결제가 없었다. 다 현금이었다"고 기억할 정도였다.

김칠두의 처남은 "10시50분부터 2시까지는 그릇들을 수십번 막 뒤집어 엎어야 했다. 손님이 오면 나중엔 겁이 났다. '이제 좀 그만 왔으면' 싶었다"고 돌아봤다.

두 사람의 이야기에 김칠두는 "꼬박꼬박 한달에 1200만원 씩 갖다줬다"며 사업 성공 당시를 회상했다. 김칠두 아내는 "가게를 많이 했다. 시화에 순댓국집 1,2호점과 뷔페, 복집, 수원 영통에 순댓국집, 순대공장도 했다"며 어마어마하게 벌렸던 사업 규모를 떠올렸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그러나 김칠두는 사업 실패로 모든 사업은 "공중분해 됐다"고 씁쓸해했다. 결국 운영하던 순댓국집은 처남 부부에게 넘겼다고.

김칠두는 "화를 자초했다. 이걸 벌이면 잘 될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위만 보고 가다가 그렇게 됐다. 욕심이 화를 불렀다. 결국엔 마지막에도 그 화를 자초해서 내가 사업에 실패해 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칠두는 "생활이 어렵지 않았더라면 대학원도 보내고 더 잘한다면 교수도 됐을텐데 그런게 아쉽다"며 사업 실패로 서울대 국악과에 수석 입학했던 딸 뒷바라지를 끝까지 못한 것을 아쉬워 했다.

사업 실패 후 딸의 도움으로 모델 학원에 등록했다가 20일 만에 초고속으로 데뷔하게 된 김칠두. 하지만 모델 데뷔 후에도 김칠두의 생활은 여전히 힘든 상황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델 활동이 줄어들면서다.

김칠두는 부담스러운 월세를 줄이기 위해 방을 보러 다녔지만 반지하방 밖에 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칠두 아내는 "막상 보니까 더 심란하다"며 씁쓸해 했다.

김칠두는 택시 기사로 일할 수 있을 지 운수회사를 찾는가 하면 일자리를 찾아 전화를 돌리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