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과 1대 1 메시지 뭐길래…SM '버블' 이어 하이브 '위버스'도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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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팬 활동)과 떼어 놓을 수 없는 연예인과 1대 1 메시지 서비스에 '위버스'도 참전했다.
하이브(352820)의 팬덤 플랫폼인 위버스가 사업에 뛰어들면서 SM엔터테인먼트(041510) 계열사 디어유의 '버블'과 2강 구도가 본격화됐다.
엔씨소프트(036570)(엔씨)의 팬덤 플랫폼인 '유니버스'도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지난 1월 엔씨가 유니버스 사업을 접으며 연예인 지식재산권(IP) 계약권을 디어유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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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연예인 위버스 입점했지만…"버블 이용할 방침"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덕질'(팬 활동)과 떼어 놓을 수 없는 연예인과 1대 1 메시지 서비스에 '위버스'도 참전했다. 하이브(352820)의 팬덤 플랫폼인 위버스가 사업에 뛰어들면서 SM엔터테인먼트(041510) 계열사 디어유의 '버블'과 2강 구도가 본격화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 계열사 위버스컴퍼니는 위버스에서 아티스트와 팬 간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 '위버스 DM(Weverse DM)'을 출시한다. 최근 일본 아이돌 그룹인 AKB48이 위버스 입점을 확정지으면서 위버스 DM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위버스 DM은 아티스트와 팬의 채팅 서비스다. SM 계열사 디어유가 플랫폼 '버블'에서 제공해오던 프라이빗 메시지와 동일한 방식이다.
프라이빗 메시지는 연예인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연예인과 사적 대화를 나누는 듯한 경험을 제공해 팬덤 문화의 핵심 서비스가 됐다. 연예인은 메시지 서비스를 구독한 팬에게 마치 '카톡'을 보내듯 메시지, 사진, 영상을 보내며 팬덤과 소통한다.
위버스가 메시지 서비스에 뛰어들면서 사실상 독점이었던 디어유 버블과 사업 영역이 겹치게 됐다. 엔씨소프트(036570)(엔씨)의 팬덤 플랫폼인 '유니버스'도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지난 1월 엔씨가 유니버스 사업을 접으며 연예인 지식재산권(IP) 계약권을 디어유에 넘겼다. 이로써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 영역에선 디어유 '1강 체제'가 유지돼왔다.
위버스가 메시지 서비스 도입을 계기로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위버스는 지난해 매출 상승세를 보였지만 적자 전환하며 수익성은 악화되는 모습이었다.
위버스컴퍼니가 지난해 3월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매출액은 3분기 2191억원에서 4분기 2394억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분기 155억원에서 4분기 84억원으로 줄었다. 위버스컴퍼니의 매출은 위버스와 굿즈(상품) 판매 플랫폼인 '위버스샵' 매출에 해당한다.
또한 지난 7일 공시된 네이버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위버스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은 32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정도 증가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2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위버스 DM은 월 구독형 서비스로 지속적으로 수익을 꾀할 수 있어 위버스의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팬덤 문화 특성상 계속 구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멤버별 구독형 서비스여서 팬 한 명이 여러 명을 구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위버스가 새 서비스 도입으로 몸집을 키우면서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 디어유 '버블'의 향방도 주목된다. 디어유 '버블'에는 SM엔터테인먼트 외에도 JYP, 스타십, 큐브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이 입점돼 있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이 하이브와의 플랫폼 협력 일환으로 SM엔터테인먼트 자체 팬덤 플랫폼인 '광야클럽'에서 위버스로 옮겨갔다. 다만 SM 소속 연예인들은 당분간 버블을 계속 이용할 방침이다.
하이브 관계자는 "SM 아티스트들은 버블을 지속적으로 사용한다"며 "위버스에 입점해 서비스 전반을 이용하지만 아직 위버스 DM 사용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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