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성 진화 나선 오화경 중앙회장 "저축은행, 하반기엔 안정화"

강한빛 기자 2023. 4. 28. 05: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각에서 저축은행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급히 진화에 나섰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1분기 이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올랐다"며 "대형사들이 가계대출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취급했는데 그에 비례해 충당금을 많이 쌓게 되면서 적자가 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거 연체율 수준을 고려하면 아직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게 저축은행중앙회의 진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사진=저축은행중앙회
일각에서 저축은행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급히 진화에 나섰다. 과거와 비교해 연체율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닌데다 건전성 역시 양호하다는 설명이다. 오 회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저축은행의 실적 역시 호전될 것이란 진단을 내놨다.

2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35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2.5%(3조5000억원) 감소했다. 이 기간 저축은행 순손실(잠정)은 약 6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저축은행 전체 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건 2014년 이후 9년만이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1분기 이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올랐다"며 "대형사들이 가계대출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취급했는데 그에 비례해 충당금을 많이 쌓게 되면서 적자가 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79개 저축은행 중 적자가 예상되는 26개 저축은행이 대부분 지주계열·외국계 대형 저축은행인 것으로 전해진다.

1분기 기준 업계 전체 연체율은 5.1%로 지난해말 3.4%와 비교해 상승했다. 다만 과거 연체율 수준을 고려하면 아직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게 저축은행중앙회의 진단이다. 과거 연체율은 2016년 5.8%, 2018년 4.3%, 2020년 3.3%로 집계됐다. 1분기 자기자본비율(BIS)은 13.6%로 증자 등 자기자본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말(13.15%) 대비 0.45%포인트 올랐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이는 법정 규제비율(7~8%) 및 금융당국의 권고비율인 11%를 크게 상회 경영안정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유동성비율은 241.4%로 법정기준 100% 대비 141.4%포인트 높다.

올해 하반기면 실적이 호전될 전망이라고 오화경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이자비용 증가와 충당금 추가적립으로 적자가 날 것으로 보이지만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조달비용이 상당히 안정되고 충당금도 충분히 쌓아놨기에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17년 이후 지난해까지 6년간 저축은행들은 매년 1조원 이상의 이익을 내왔는데 배당을 20% 이상하지 않고 나머지 80% 이상을 사내유보했기 때문에 자기 자본도 안정적"이라며 "그동안 적립된 이익잉여금으로 이번 손실은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