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G 체제 최다골' 괴물 홀란드, EPL 전설 '42G 체제 최다골'까지 단 1골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괴물' 엘링 홀란드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에 도전한다.

맨체스터 시티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33라운드에서 아스널을 4-1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2위 맨시티(승점 73)는 두 경기 더 치른 1위 아스널(승점 75)과 격차를 승점 2점으로 좁혔다.

사실상 '챔피언 결정전'에 나선 아스널과 맨시티. 킥오프에 앞서 두 팀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홈팀 아스널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탈락 이후 리버풀(2-2 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2-2 무), 사우샘프턴(3-3 무)에 덜미를 잡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원정팀 맨시티는 정반대였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바이에른 뮌헨(3-0 승, 1-1 무, 합계 4-1 승)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으며, 잉글랜드 FA컵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3-0 승)를 격파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지난 2월부터 무패 행진을 이어갈 만큼 매서웠다.

그렇게 시작한 맞대결. 주인공은 홀란드였다. 전반 7분 케빈 더 브라위너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상대 압박을 이겨낸 다음 날카로운 패스로 일조했다.

물꼬를 튼 맨시티가 격차를 벌렸다. 전반 추가시간 존 스톤스 추가골에 이어 후반 9분 더 브라위너 멀티골까지 나왔다. 맨시티는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종료 무렵 홀란드가 정점을 찍었다. 후반 추가시간 머리를 풀어헤친 홀란드가 필 포든 패스를 받아 침투했다. 침착하게 중심을 유지한 다음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맨시티는 아스널을 격파하며 우승 레이스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스포트라이트는 역시 홀란드에게 집중했다. 'EPL 33호골'을 성공시키며 'EPL 38경기 체제 역대 최다골'을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2017-18시즌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기록했던 32골이다.

다음 목표는 앨런 시어러와 앤디 콜이 보유한 'EPL 42경기 체제 역대 최다골(34골)'이다. 맨시티에 남은 리그 경기는 7게임인 만큼 홀란드가 새 역사를 완성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사진=EP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