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접전"…뜨거운 '라면 1위'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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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기업 농심과 오뚜기가 국내 라면 시장에서 주력제품 점유율을 두고 신경전이 치열하다.
2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판매액 기준(용기면 포함) 1분기 국내 전체 라면시장 점유율은 농심 신라면이 9.1%로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의 4.3%를 두배 이상 앞선다.
순한맛을 포함하더라도 진라면의 점유율은 6.7%로 신라면과 격차가 있다.
판매량 점유율은 신라면이 10.7%를, 진라면이 9.8%로 각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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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기업 농심과 오뚜기가 국내 라면 시장에서 주력제품 점유율을 두고 신경전이 치열하다. 봉지면 1위 신라면의 판매량에 진라면이 턱밑까지 따라붙은 것이 배경이다. 양측은 집계 기준을 두고 상이한 해석을 내놓으면서 시장 주도권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2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판매액 기준(용기면 포함) 1분기 국내 전체 라면시장 점유율은 농심 신라면이 9.1%로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의 4.3%를 두배 이상 앞선다. 순한맛을 포함하더라도 진라면의 점유율은 6.7%로 신라면과 격차가 있다.
반면 판매량 기준으로 보면 오뚜기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판매량 점유율은 신라면이 10.7%를, 진라면이 9.8%로 각축이다. 라면이 몇개 팔렸는지를 따지는 판매량에선 1%포인트 이내에서 접전 양상을 보이는 셈이다.
특히 오뚜기의 선전은 지난해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진라면은 2008년 이후 13년간 가격을 동결했다가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인상했다. 진라면은 그동안 신라면에 비해 낮은 가격을 책정해 '싼값에 먹는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15년간 신라면은 4번의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그동안 라면시장에서 신라면의 입지는 '넘사벽'이었다. 1991년 처음으로 점유율 1위에 올라선 이후 지난해까지 32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진라면의 선전으로 신라면의 위상에 균열이 생겼다. 2009년 25%대 5%였던 양 브랜드간 점유율은 2019년부터는 5%포인트 이내로 좁혀졌다.
하지만 농심 측은 여전히 압도적인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시장에서 통용되고 있는 점유율이 매출 기준이고, 가격 요소를 포함한 소비자의 선택이 제대로 된 점유율을 의미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또 진라면 매운맛과 순한맛을 합산해 집계한다면 신라면도 브랜드 5종(신라면, 신라면건면, 신라면볶음면, 신라면블랙, 신라면블랙두부김치)을 모두 합산해 비교해야 동등비교라고 주장했다. 신라면 5종을 포함한 판매 점유율은 11.7%로 진라면 2종 9.8%보다 1.9%포인트 격차로 벌어진다.
농심 측 관계자는 "판매량 기준으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은 많다"며 "덤핑같은 떨이 판매를 하거나 고객 사은품으로 증정하려는 유통사에 싼 값에 넘기면 단기간에 판매량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오뚜기 관계자는 "라면 제품별 가격차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어떤 라면을 선택했는지 파악하려면 매출보다 몇개 팔렸느냐를 따지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순한맛을 선호하는 MZ세대가 소비주력으로 부상하고 있어 점차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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