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사업 한계 딛고 ‘최고 농협’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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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원북농협(조합장 장원호)이 지난해 농협중앙회의 '2022년 종합업적평가'에서 마침내 1위(농촌형 14그룹)에 올랐다.
이런 성과는 신용사업 여건이 매우 열악한 가운데 올린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장원호 조합장은 "신용사업에서 돈을 벌기 어려웠지만 지난해 당기순이익 9억여원을 기록해 차질 없이 조합원에게 각종 배당을 할 수 있었다"며 "농협을 적극 이용한 조합원과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임직원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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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영향에 신규 대출 추진 난항
하나로마트·카드·보험에서 성과
택배사업도 선보여…조합원 호평
충남 태안 원북농협(조합장 장원호)이 지난해 농협중앙회의 ‘2022년 종합업적평가’에서 마침내 1위(농촌형 14그룹)에 올랐다. 2021년 2위에 올랐을 당시에도 ‘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선 것이다. 이런 성과는 신용사업 여건이 매우 열악한 가운데 올린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원북농협의 상호금융예수금은 2022년말 1420억2800만원으로 전년말에 견줘 22.2%나 성장했다. 대출금은 307억4200만원으로 전년과 견줘 5.4% 증가했지만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었다. 지역 여건상 가뜩이나 대출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고금리 영향까지 겹치며 신규 대출 추진의 한계를 절감했다. 예대비율 또한 21.7%로 매우 낮았다.
원북농협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틴다’는 자세로 모든 임직원이 똘똘 뭉쳐 다른 사업 추진에 전력을 다했다. 특히 하나로마트가 효자였다. 지난해 80억58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에 비해 6.93%나 증가하는 등 매년 꾸준하게 성장했다.
임직원은 카드·보험에서도 적극적인 영업을 펼쳐 작지 않은 성과를 냈다. 보험료는 51억8600만원의 실적으로 전년말 50억3300만원 대비 3.04% 성장했다. 특히 농작물재해보험 등 정책보험료부문에서 8.19%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택배사업에선 1만8516건의 물량을 취급했다. 많은 수익을 낸 것은 아니지만 조합원들로부터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말을 많이 들으며 인기를 누렸다. 조합원들이 생산한 각종 농산물을 외지로 판매하는 데 디딤돌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장원호 조합장은 “신용사업에서 돈을 벌기 어려웠지만 지난해 당기순이익 9억여원을 기록해 차질 없이 조합원에게 각종 배당을 할 수 있었다”며 “농협을 적극 이용한 조합원과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임직원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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