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청소년 디지털 성착취 범죄 엄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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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착취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최근 해당 범죄 피해를 입은 강원지역 10대가 숨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27일 본지 취재 결과, 디지털 성착취물 피해로 경찰조사를 받던 강원지역 초등학생 A(11)양이 최근 불안감 등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가해자는 회사원 B(26·경기 안산)씨로 A양을 포함해 73명의 피해자로부터 사진·동영상 등 디지털 성착취물을 제작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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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탄원서 제출 등 공분
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착취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최근 해당 범죄 피해를 입은 강원지역 10대가 숨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거세다.
27일 본지 취재 결과, 디지털 성착취물 피해로 경찰조사를 받던 강원지역 초등학생 A(11)양이 최근 불안감 등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가해자는 회사원 B(26·경기 안산)씨로 A양을 포함해 73명의 피해자로부터 사진·동영상 등 디지털 성착취물을 제작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는 트위터를 통해 “몸사(몸을 찍은 사진) 삽니다. 여자 분만 연락주세요”라는 글을 올리고, 금품을 제공하겠다며 사진을 요구했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성착취물 제작·배포 등의 혐의를 받는 B씨에 대한 1심은 춘천지법에서 진행중이다. 지난 21일 첫 재판에 이어 내달 19일 공판이 이어진다.
춘천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는 최근 춘천지법에 탄원서를 제출, “피고인이 사용한 표현들을 살펴보면 여성을 하나의 인격체가 아닌 자신의 놀잇감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만 11세에 불과했던 어린 피해자가 목숨을 끊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점에 대해 헤아려 달라”고 했다.
춘천여성민우회 역시 탄원서에서 “가해자가 피해자 신체 사진을 요구하며 행했던 말들은 여성혐오를 떠올릴 정도의 차마 입에 담기 힘들 정도의 수준”이라며 “갈수록 저연령화되는 범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강력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강원을 포함해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착취물을 제작한 전 육군장교도 1심에서 징역 16년을 선고받는 등 비슷한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성범죄의 경우 피해자들이 자신이 드러날 것이라는 우려 속에 피해신고만큼 회복도 쉽지 않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안경옥 원주가정폭력 성폭력상담소장은 “사진·영상물이 있다 보니 상담과정에서 자신이 다시 노출될까봐 연락자체를 피하는 경우가 많아 상담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특히 성장기 청소년들은 피해 후유증에 대한 정서적 지원이 시급하지만 도움을 받기보다는 숨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움이 크다”고 밝혔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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