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걸린 횡성역 도로표지판 ‘늑장 행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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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릉간 KTX 개통에 따라 횡성역과 둔내역이 설치됐지만 해당역의 위치를 알리는 도로표지판이 없어 역사(驛舍) 접근에 불편을 겪고 있다.
서울~강릉간 KTX는 지난 2017년 12월 개통되면서 신설구간인 만종, 횡성, 둔내, 평창, 진부, 강릉 등 도내 6개 역이 새로 생겼고, 횡성역과 둔내역을 제외한 타 시군의 역사 진입 주요 도로에는 대부분 개통 전 안내표지판 설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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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 돌아가기도” 주민 불편 호소
군, 내달 유도표지판 설치 마무리
서울~강릉간 KTX 개통에 따라 횡성역과 둔내역이 설치됐지만 해당역의 위치를 알리는 도로표지판이 없어 역사(驛舍) 접근에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이 도로관리부서에서는 해당역사가 생긴지 5년이 지나서야 도로표지판 설치를 추진, 늑장행정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강릉간 KTX는 지난 2017년 12월 개통되면서 신설구간인 만종, 횡성, 둔내, 평창, 진부, 강릉 등 도내 6개 역이 새로 생겼고, 횡성역과 둔내역을 제외한 타 시군의 역사 진입 주요 도로에는 대부분 개통 전 안내표지판 설치를 마무리했다.
횡성역은 국도5호선과 6호선을 이용해 역사로 진입해야 하지만 도로표지판이 KTX개통 5년이 지난 현재까지 설치되지 않았고, 국도 6호선을 타고 들어오는 둔내역에도 도로표지판이 없어 외지인들이 길을 찾느라 불편을 겪고 있다.
이처럼 수년간 역사 진입도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데도 횡성군은 역사 개통 5년여만인 지난 3월 21일 국도를 관리하는 홍천국토관리사무소에 안내표지판 설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늑장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있다.
군은 국도상에 있는 기존표지판 위에 횡성역과 둔내역을 표기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나, 홍천국토관리사무소측은 도로표지규칙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기존 표지판 활용은 할수 없고, 별도의 유도표지판 설치는 가능하다고 회신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군은 5월 중 횡성역 주변인 국도 5호선과 6호선 가담리, 입석리, 마산리, 조곡리 4곳과 둔내역 주변 둔내방리 등 2곳에 유도표지판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민 김 모(58·횡성읍 읍상5리)씨는 “국도6호선을 타고 횡성역으로 가려면 오른쪽 출구에 조곡리라는 도로표지판만 있을 뿐 횡성역 안내표지는 어느 곳에도 없어 횡성역으로 진입하지 못해 한참을 돌아오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며 “표지판 하나 설치하는데 5년씩 걸린다는 게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군 관계자는 “홍천국토관리사무소에 기존 도로표지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협의를 요청했으나 난색을 표하면서 표지판 설치가 늦어졌다”며 “다음달쯤 표지판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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