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형제' 현대차·기아..하반기는 '북미·유럽·인도'에서 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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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올 1·4분기 GM·도요타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현대차·기아는 하반기에도 북미, 유럽,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신차를 투입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 1·4분기 전 세계 판매량(도매 기준)은 17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현대차·기아는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신차를 연이어 내놓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매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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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가 올 1·4분기 GM·도요타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현대차·기아는 하반기에도 북미, 유럽,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신차를 투입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 1·4분기 전 세계 판매량(도매 기준)은 17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특히 북미, 유럽, 인도 등에서 호실적을 내며 판매량을 견인했다.
권역별로 보면 북미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27.6% 증가한 50만4000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유럽 시장 판매실적은 30만7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4% 늘었고, 인도 시장은 22만4000대로 집계돼 15.5% 증가했다. 그동안 현대차·기아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악재로 수년째 목표치 달성에 실패했었다. 하지만 올해부턴 생산이 정상화 되면서 반전을 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전 세계 판매목표는 752만대(현대차 432만대·기아 320만대)다. 1·4분기가 상대적으로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목표치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는 평가다.
특히 과거와 달리 제네시스·스포츠유틸리티차(SUV)·친환경차 등 값비싼 차량의 판매 비중이 올라가면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올해 현대차·기아의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직전 영업이익 최고치는 지난해 기록한 17조529억원이다.
다만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고, 러시아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악재로 꼽힌다. 현대차·기아는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신차를 연이어 내놓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매진할 방침이다.
우선 북미 시장에선 기아가 현지 전략 차종인 텔루라이드 증산에 나설 계획이다. 텔루라이드는 북미에서만 매년 1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인기 SUV다. 현대차도 전기차 아이오닉6를 미국 시장에 본격 투입한다.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여파로 보조금 대상에선 제외됐지만 상업용 전기차를 확대는 방식으로 단기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연내 5세대 신형 싼타페도 미국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유럽 시장에선 현대차가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도 하반기 고성능 전기차 EV6 GT와 현대차그룹의 첫 대형 전기 SUV EV9을 선보인다. 유럽의 경우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인데, 고성능·대형 전기차로 시장 저변을 보다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인도 시장의 경우 기아가 상품성을 강화한 셀토스, 쏘넷을 하반기에 내놓는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지난 25일 1·4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초 수립한 생산계획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4분기에도 판매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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