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의료로봇 제대로 키우려면 온 병원이 필요하다

김양균 기자 2023. 4. 28.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디컬 테크놀로지(Medical Tech)란 질병 예방·진단·치료를 위한 의료기기 관련 산업을 의미하는 말이다.

"로봇이 병원에서 문제없이 활동하려면 식당 로봇보다 더 안전성이 확보돼야 하고 더 다양한 기능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원내에서 잘 사용될 수 있는 서비스 로봇의 사례를 발굴해서 국내 로봇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때 현지 의료기관을 타깃으로 잘 사용되는 모델을 제공하고픈 바람을 갖고 있죠."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양균의 메드테크] ③한림대성심병원 누비는 서비스 로봇

(지디넷코리아=김양균 기자)메디컬 테크놀로지(Medical Tech)란 질병 예방·진단·치료를 위한 의료기기 관련 산업을 의미하는 말이다. ‘김양균의 메드테크’는 기존 정의를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의료 기술을 도입하거나 창업 등에 도전한 의료인 및 의료기관의 스토리를 소개한다. 지디넷코리아는 총 3편에 걸쳐 서비스 로봇을 도입·운용 중인 한림대성심병원의 스토리를 전한다. [편집자 주]

“덴마크와 스웨덴과 헬스케어 분야의 교류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우리가 서비스로봇을 의료현장에서 사용하다고 하니 놀라워하더군요.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이미연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장의 말이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해부터 5종류의 ‘서비스 로봇’을 도입했다. 시작은 28대, 올해는 72대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커맨드센터는 서비스 로봇의 도입과 운영을 맡는 조직이다. 

이 센터장은 의료기관에서 좀 더 원활한 로봇 사용을 위해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고 했다. 그는 “로봇이 야간에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도 문제없이 물품 배송을 잘 할 정도의 안정성은 구축돼 있다”면서도 “자동문 등 병원 특성을 고려한 안정화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 센터장은 올 여름 이후 약 배송 등 배송건수와 사람이 일을 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지 대비 수치 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병원에서 서비스로봇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이를 활용하는 의료진 못지않게 로봇 제작사의 협업도 중요하다. 의료기관용 서비스로봇의 특성에 맞춘 개발은 통상의 로봇 제작 과정과는 다르기 때문에 의료진-개발사 간 소통도 중요하다. 이미연 센터장은 병원을 타깃한 로봇 개발과 적용의 노하우를 전파하고 싶다고 했다.

"로봇이 병원에서 문제없이 활동하려면 식당 로봇보다 더 안전성이 확보돼야 하고 더 다양한 기능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원내에서 잘 사용될 수 있는 서비스 로봇의 사례를 발굴해서 국내 로봇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때 현지 의료기관을 타깃으로 잘 사용되는 모델을 제공하고픈 바람을 갖고 있죠."

한 대의 로봇이 병원을 자유로이 활보하려면 이처럼 많은 노력이 든다. 미래의료, 미래병원은 거저 이뤄지지 않는다. 병원 혁신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구슬땀으로만 가능하다. 한림대성심병원의 서비스로봇도 그렇다.

김양균 기자(angel@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