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마구, 2023년 구종 가치 1위…이러니 더 완벽할 수밖에

박정현 기자 2023. 4. 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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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충분히 완벽한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올 시즌 '마구' 스위퍼로 재미를 보며 한층 더 발전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오타니가 올해 던진 429구 중 스위퍼는 210구로 약 49%를 기록 중이다.

랭스 기자는 "오타니의 스위퍼는 런밸류(득점 기대치)가 '-9'를 기록 중이다. 게릿 콜(33·뉴욕 양키스)의 포심 패스트볼과 함께 올 시즌 가장 가치 있는 공이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스위퍼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압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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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시즌 오타니 쇼헤이는 스위퍼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이미 충분히 완벽한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올 시즌 ‘마구’ 스위퍼로 재미를 보며 한층 더 발전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현지매체 ‘도쿄 스포츠’는 27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사라 랭스 기자의 말을 빌려 오타니의 스위퍼에 관해 썼다.

스위퍼는 지난해까지 변형 슬라이더로 분류됐지만, 올해는 ‘홈플레이트 위를 쓸고 간다’는 의미로 스위퍼라는 새로운 이름이 붙었다. 슬라이더와 차이점은 좀 더 횡(가로)적 움직임을 가져간다. 구속은 떨어지지만, 회전수가 더 많고, 수평 무브먼트도 큰 편이라 올 시즌 대세 구종으로 떠올랐다.

오타니가 올해 던진 429구 중 스위퍼는 210구로 약 49%를 기록 중이다. 이제는 오타니의 주무기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런밸류(득점 기대치) 수치를 살펴보면, 오타니 스위퍼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알 수 있다. 이 수치가 마이너스면, 그만큼 실점을 막아냈다는 뜻인데, 오타니는 런밸류 ‘-9’로 뛰어난 수치를 보유하고 있다.

랭스 기자는 “오타니의 스위퍼는 런밸류(득점 기대치)가 ‘-9’를 기록 중이다. 게릿 콜(33·뉴욕 양키스)의 포심 패스트볼과 함께 올 시즌 가장 가치 있는 공이다”고 설명했다.

▲ 오타니 쇼헤이는 2023시즌 스위퍼를 앞세워 강력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스위퍼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압도하고 있다. 5경기에 나서 3승 28이닝 평균자책점 0.64 38탈삼진 피안타율 0.92 WHIP(이닝당 출루율) 0.82를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 리그 1위, 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 6위 등으로 완벽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 외에도 피장타율 0.115,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2경기 연속 10탈삼진 이상 투구 등도 선보이고 있다.

진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1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을 시작으로 현재 9경기 연속 3피안타 이하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한 경기만 더 3피안타 이하로 막는다면, 제이콥 디그롬(35·텍사스 레인저스)의 2021년 10경기 연속 3피안타 이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오타니는 28일 오전 5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 시즌 6번째 등판에 나선다. 그가 ‘마구’ 스위퍼를 활용해 또 한 번 강력한 투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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