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년 된 여신 조각상 온몸서 발견된 '푸른색 낙서'...英박물관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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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박물관을 찾은 아이들이 230년 된 조각상에 파란색 크레파스로 낙서를 하고 도망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의 문화유산 보존단체 내셔널트러스트가 운영하는 '크룸 코트' 박물관에서 지난 8일 '사브리나'라고 불리는 석상이 파란색 크레파스 낙서로 뒤덮인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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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영국의 한 박물관을 찾은 아이들이 230년 된 조각상에 파란색 크레파스로 낙서를 하고 도망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의 문화유산 보존단체 내셔널트러스트가 운영하는 ‘크룸 코트’ 박물관에서 지난 8일 ‘사브리나’라고 불리는 석상이 파란색 크레파스 낙서로 뒤덮인 채 발견됐다.
이 조각상들은 영국의 조각가 존 베이컨이 제작한 것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물의 여신 사브리나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제작 시기는 1780년대 후반에서 1800년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 조각상들의 얼굴과 팔 그리고 몸통 전체에 파란색 크레파스 낙서들로 가득했다.
박물관은 부활절 기간 동안 크롬코트를 방문하는 어린이 동반 가족들에게 체험용 필기구로 파란색 크레파스를 제공했는데, 당시 수백명의 인파가 모여 통제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물관 측은 크레파스로 훼손된 석상을 복원하기 위해 관람객 출입을 일시적으로 금지하고 대대적인 복구 작업에 돌입했다.
내셔널트러스트 관계자는 “이런 일이 발생해 유감스럽다”며 “현재까지 수백만 명이 방문했지만 이런 일은 매우 드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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