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국민 불법 구금 러·이란 정보기관 제재 결정

고위 당국자 "미국민 부당 구금하려는 이들에 대한 경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 힐튼에서 열린 북미 건설노조 입법 콘퍼런스에 참석해 가진 연설서 재선 슬로건인 "일을 끝내자＂라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미국 정부가 미국인을 인질로 잡거나 법적 근거 없이 구금해온 러시아와 이란의 정보기관을 제재하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브리핑을 통해 해외에서 미국인을 불법으로 구금하는 데 책임이 있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과 이란 혁명수비대(IRGC) 정보기관(IO)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관들은 미국에서 양보를 얻어내고, 정치적 지렛대로 활용하기 위해 과거와 현재 미국인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고위 당국자는 제재 배경을 전했다.

이어 이번 제재가 불법으로 구금돼있는 미국민을 석방하고 향후 부당하게 미국 국민을 부당하게 구금하려는 전 세계인들에 대한 잠재적 경고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밝혀지진 않았지만, 러시아와 이란에 여전히 구금돼있는 미국인이 있다고 그는 말했다.

아울러 이번 제재는 러시아가 에반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를 간첩 혐의로 구금하기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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